세무사 2차, 올해는 ‘세법학 1부’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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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2차, 올해는 ‘세법학 1부’가 발목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8.06 19: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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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형 문제 비중 대폭 ↑…응시생 ‘울상’
“회계학 2부 지난해보다는 무난했지만...”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세무사 2차시험은 세법학 1부가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53회 세무사 2차시험이 치러진 6일 윤중중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세법학 1부를 꼽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세법학 1부의 체감난이도가 급상승한 이유는 모든 문제가 사례형으로 출제되면서 쟁점을 파악하고 법령을 적용하는데 시간 소모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세법학 1부에 대해 응시생 A씨는 “사례 문제가 이렇게 나온 거는 정말 처음 봤다”며 높은 난이도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기존에도 사례형 문제가 출제되기는 했지만 올해처럼 모든 문제가 사례형으로 출제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 6일 제53회 세무사 2차시험이 치러진 결과 사례형 문제 위주로 출제된 세법학 1부가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세법학 1부를 지목하며 “문제가 사례 위주로 출제된 점이 어려웠다”며 “사례에 법령을 접목시키기가 쉽지 않았다. 평소에 법령 공부를 충실히 한 응시생들이 유리했을 것”이라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C씨는 “주제 자체가 어려웠다기 보다 쟁점 파악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며 “논점을 잘 찾아서 답안을 작성했는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세법학 1부는 출제가능성이 높은 문제들 위주로 출제되며 다른 과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반응을 얻었지만 올해는 응시생들을 울상짓게 하는 과목으로 꼽히는 반전을 보였다. 실제로 많은 응시생들이 올해 세법학 1부에서 과락점을 맞을 것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최근 70%를 넘는 과락률을 보이며 합격의 걸림돌이 됐던 회계학 2부는 올해 다소 난이도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회계학 2부는 지난해의 경우 시간내에 풀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많은 문제들이 출제되며 높은 체감난이도를 형성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문제 수가 줄어들며 다수 응시생들에게 “예년보다 무난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응시생 D씨는 “이번 회계학 2부는 지난해보다는 좀 쉬웠던 것 같다”며 “문제 수도 좀 줄었고 생각보다는 풀 만 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평이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여전히 만만치 않은 문제들이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응시생 E씨는 “지저분한 문제들이 많았다”며 “상대적으로 지난해보다 좀 나았다는 거지 결코 쉬운 문제들은 아니었다”는 견해를 보였다.

비슷한 의견으로 응시생 F씨도 “문제 수가 너무 많아서 다 풀지 못했다”며 “회계사 시험보다 오히려 더 어려운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계학 1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응시생 G씨는 “문제 수가 좀 늘어나긴 했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올해 가장 무난했던 과목으로는 세법학 2부가 지목됐다. 세법학 2부는 대부분의 문제가 주요 주제 위주로 출제되면서 다른 과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체감난이도를 형성했다.

한편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11월 2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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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네요.. 2016-09-10 21:48:29
너무나 힘드네요.. 시험결과가 빨리 나오길 바라면서도 늦게 나왔으면 하는..
이 괴로운 심정이 너무나 힘들게 하네요..

이인석 2016-08-06 23:37:00
모두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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