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수석 합격수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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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수석 합격수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 이샛별
  • 승인 2016.09.02 15:3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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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샛별·제51회 공인회계사 수석 
잠실여고·이화여대 경영학과 재학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51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이샛별입니다. 수석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고 완벽하지도 않은 저이지만, 갈팡질팡하시는 수험생분들과 조언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씁니다. 제가 한 공부방법은 결코 정도가 아니고, 수많은 길 중 하나일 뿐이므로 적절히 취사선택하시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저는 경영학과생입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매 학기 CPAday를 개최하여 회계사이신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회계사의 꿈을 키우고 회계사 시험준비와 관련한 조언을 얻는 시간이 있습니다. 저는 CPAday를 통해 회계사가 어떤 직업인지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CPAday에 오신, 큰 회계법인의 파트너이신 선배님을 뵈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가만히 계셔도 카리스마가 넘치셨고, 그 모습에 반해 회계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계원리와 중급회계를 수강하며, 지금까지 몰랐던 회계라는 새로운 분야가 재미있었고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왕 시작하는 공부,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고 싶어 2학년을 마치고 1월부터 바로 휴학하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학점은 학점은행으로 채웠습니다. 학교에서 들은 과목은 회계원리, 중급회계1, 원가관리회계였는데, 학교에서 들은 내용이 수험생활을 처음 시작하는데 있어서 익숙함을 주어 두려운 마음없이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1차 공부를 하면서

(1) 시기별 학습과정

저는 기본적으로 모든 과정에서 누적복습을 하였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을 때도 중급회계가 끝나고 세법을 듣는다고 해서 중급회계를 공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따로 시간을 내어 중급회계를 매일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누적되고 과목수가 점점 많아지다 보면 아침9시~오후11시까지 공부하는 동안 9시간은 새로운 진도를 나가고 5시간은 지난 과목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에는 재무회계나 세법 등 수리적인 과목에 시간을 많이 쏟았고 경영학, 상법, 세법 말문제는 지하철에서 오가는 시간과 자투리시간을 많이 활용하여 암기했습니다.

강의는 종합반으로 듣지 않고 원하는 강사를 골라 단과반으로 수강하였습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종합반 커리큘럼이 최상의 커리큘럼이 아니라 학원스케쥴에 맞춰서 나온 커리큘럼이기 때문에 여러 학원에서 원하는 강사들로 저만의 커리큘럼을 만들었습니다.

1월~6월말까지 경영학을 제외한 기본강의를 수강했고, 7월~10월 중순까지 경영학기본강의와 더불어 재무회계, 세무회계, 원가관리회계 연습서를 공부했습니다. 물론 이 때도 다른 과목들의 복습에는 꼭 일정시간을 할당하여 꾸준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10월 중순~1차 시험 직전까지는 최소한으로 필요한 객관식 강의만을 들으며 객관식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1월 말부터 있는 전국모의고사는 최대한 많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3개를 보았습니다. 전국모의고사를 보면서 시험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변수들, 예를 들어 화장실 문제나 온도 문제 등을 고민하여 대비하였고, 과목별 시간분배를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모의고사는 준비가 덜 되었더라도 최대한 보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1월부터 기본강의를 수강한 순서는 중급회계, 원가관리회계 -> 재무관리 -> 세법, 고급회계 -> 경제학, 상법 -> 경영학 순서였습니다.

(2) 과목별 학습방법

회계학 - 회계학은 다른 과목보다 1차 시험에서 시간이 가장 모자란 과목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재무회계 문제를 푸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그래서 원가관리회계도 시간 내에 풀 수 있었던 것이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제가 재무회계 문제 푸는 속도가 빨랐던 이유는 기초를 단단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무회계는 회계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으로 수강하는 과목입니다.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중급회계 수강이 끝나고 다른 과목을 들으면서도 일정시간을 따로 할애하여 중급회계 복습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객관식 문제를 따로 풀지 않았고 배웠던 이론을 계속 주입했습니다. 다 아는 것 같은 내용의 반복이었지만 공부의 끝은 없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했고 재무회계의 기초를 단단히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객관식 준비를 할 때 큰 도움이 되어 문제를 빠른 속도로 풀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재무회계에 시간이 모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원가관리회계도 재무회계 못지않게 시간을 투자했고, 이것은 동차를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무회계 말 문제들과 정부회계 문제에서 점수를 따야한다고 생각해서 9월경 연습서 공부를 할 때부터 꾸준히 정부회계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재무회계의 경우 8-9월에 동차강의를 수강하여 동차기간 때 강의를 듣지 않도록 했습니다. 동차 때는 시간이 1차 준비기간에 비해 압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1차 때 최대한 동차강의를 들어놓아 시간을 벌어 놓아야 합니다.

경영학, 재무관리 - 경영학은 회계사 시험 과목 가장 두루뭉술한 과목입니다. 쉬운 듯 하면서도 시험문제가 조금만 꼬이게 나오면 이리저리 헷갈리다가 결국 틀리는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무관리에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경영학이 안전한 과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험장에서의 변수가 작은 재무관리에서 필요한 점수를 채워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재무관리는 2차에서 한 과목으로 나오는 만큼 회계사가 되기 위해 언젠가는 꼭 거쳐야할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객관식을 준비하는 시기가 오면 시간이 부족해 원가와 재무관리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원가관리회계는 비교적 비중이 작기 때문에 시간이 정 없다면 놓고 갈 수 있지만, 재무관리는 비중이 경영학 40문제 중 16문제에 해당하고 경영학이 시험장에서 변수가 크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영학은 기본강의를 수강한 뒤 작년 하끝교재를 구입하여 그곳에 모든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뒤 기본서는 보지 않았고 하끝교재의 이론과 ox문제를 무한반복하여 보았고 객관식 준비를 할 때 교재를 하나 구입하여 객관식 문제도 같이 반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재무관리는 제가 가장 자신 없었던 과목입니다. 저는 심화재무관리를 듣지 않았는데, 시간이 되신다면 8-9월에 심화나 동차강의를 수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무관리는 객관식 강의를 들으며 실력이 가장 많이 향상된 과목 중 하나입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재무관리에 자신이 없으시더라도 무조건 포기하지 마시고 일단 객관식 강의를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법 - 세법은 휘발성이 강하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는 과목입니다. 저는 휘발성이 강하다는 말을 들었기에 다른 과목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세법 기본강의를 처음 들은 이후 짧은 시간이라도 하루에 한번씩은 반드시 세법을 공부하려 노력하였고, 실제로 세법 공부를 하지 않은 날이 연속으로 최대 5일을 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세법은 말 문제도 많이 나오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다른 과목에 비해 세법 말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수리문제에 계산실수가 나오는 것을 감안한다면 말문제를 꼭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여 기출문제를 여러번 보았고 국기법도 9월경부터 시작하여 1차 시험 전까지 꾸준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양도소득세나 상증세 같이 공개강의로 올라온 강의들은 왠지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에 소홀히 하게 될 수 있는데, 따지고 보면 정규강의에 있는 내용들보다 문제비중이 높은 부분이므로 결코 소홀히 하지말고 꼭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세법은 기본강의와 심화강의, 객관식, 유예강의까지 모든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상법 - 상법도 세법 못지않게 방대한 양의 암기과목입니다. 그리고 단어도 생소한 내용이 많아 처음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상법을 6월에 들었는데, 하루종일 말로 된 문장을 읽고 있으니 쳐지고 헤이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상법은 수리적인 과목과 함께 진도를 나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법도 기본강의를 들으며 기출문제를 함께 풀었고, 객관식 강의는 따로 듣지 않고 교재만 구입하여 기출문제와 객관식 교재를 병행하여 보았습니다. 상법전에서 공부한 내용을 체크해두고 간단하게 필기를 해두어, 지하철 이동시간이나 자투리시간에 보면 활용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판례와 조문을 함께 공부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암기하면 암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경제 - 경제학은 기본강의를 들으며 경제학연습에 있는 문제를 함께 풀었습니다. 이 때 당시는 풀리지 않는 문제가 많지만, 경제학 또한 객관식 강의를 들으며 실력이 가장 많이 성장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객관식까지 할 수 있는 만큼만 복습해두시고 객관식 때 시간을 쏟으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객관식 준비하며 시간을 가장 많이 쏟았던 과목이 경제학이었습니다. 경제학 객관식 교재는 정말 많은 양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강사님께서 주신 필수문제 리스트를 보지 않고 가능한 한 전수로 문제를 풀었고, 시험2주전부터 필수문제만 풀었습니다. 거시경제가 미시경제보다 쉬워서 만만하게 보는 경향도 있는데, 그럴수록 거시에서 점수를 따놓는다는 생각으로 거시를 정확하게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3. 2차 공부를 하면서

(1) 시기별 학습과정

동차 기간은 4개월밖에 되지 않아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1차 시험결과는 3월말에 가서야 발표되기 때문에 그동안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시간을 낭비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한번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휘둘리지 않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저도 동차 때는 스스로가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고 시간이 부족해 동차라는 게 가능한 일인 것인지 두려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국모의고사도 보지 않으려 하였으나, 그래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2개를 보았습니다. 저는 전국모의고사를 반드시 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답안지가 부족할 수도 있고, 재무회계와 세법은 시간이 많이 부족하며, 어려운 문제는 건너뛰는 담대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부 순서는 회계감사,재무관리 -> 원가관리회계,세법 -> 재무회계입니다.

(2) 과목별 학습방법

세법 - 세법은 2차 시험의 1교시입니다. 2차 시험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차 때는 세법에서 그 어떤 내용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가져갔으나, 2차 때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여 도저히 다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매니징’이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시험장에 가서 풀 수 없을 것 같았던 합병파트와 증여세의 일감몰아주기 등은 과감히 포기하였습니다. 이처럼 2차 공부기간부터는 버릴 것은 버리고, 가져갈 것만 가져가는 대담함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재무관리 - 재무관리와 원가관리회계는 시험의 편차가 매우 큰 과목이라 반드시 합격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차를 시작하며 재무관리를 가장 먼저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습서의 문제는 너무 많아 다 볼 수가 없었고, 시험에 나와도 손도 댈 수 없을 것 같은 유형은 한번풀어보고 더 이상 복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왔던 유형과 요새 대두되는 논문의 문제 유형은 외웠습니다. 그리고 재무관리는 계산 문제에서 틀릴 가능성이 너무 높기 때문에 말문제를 반드시 맞춰야 합니다. 서술형은 주관이 가미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슨 내용이라도 끄적거릴 수 있도록 나올만한 이론을 여러 번 읽고, 시험장에 들어가서도 읽었습니다.

회계감사 - 회계감사는 2차에서 처음 배우는 과목이라, 시간이 없는 동차생에게는 부담스러운 과목입니다. 게다가 감사기준서를 암기한다고 해도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 것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두려운 과목이기도 합니다. 저는 재무관리와 함께 회계감사를 가장 처음 수강하였고, 3-4번 복습하는 동안 꼼꼼히, 구석구석 암기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그 뒤 복습 때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말밖에 없는 기준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두려움을 느껴 기준을 암기할 때는 2차 연습장에 글씨로 쓰면서 암기하였습니다. 회계감사는 GS를 풀어보았습니다. 여러 학원의 GS를 풀어보며 구멍난 부분을 메우면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목차’는 보지 않았습니다. 목차만 암기해서는 서술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목차를 볼 시간에 본책을 더 여러번 정독했습니다.

원가관리회계 - 원가관리회계는 생각보다 힘든 과목은 아니었습니다. 원가가 1차와 2차의 갭이 크다고 말하는데, 저는 1차 때 연습서를 보았기 때문인지 큰 갭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원가도 마찬가지로 말문제를 반드시 맞춰야 했기에 나올만한 부분은 체크하고 책을 오려 한곳에 모아 아침30분씩 정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가는 한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강사님께서 짚어주신 문제만 반복해서 풀고, 푸는 동안 겹치는 유형은 제 임의로 하나씩 누락시켜 점점 범위를 줄여나갔습니다. 원가의 뒷부분 최신원가관리회계는 모두가 힘들어하는 부분이니 감안하시고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원가는 시험지에서 풀 수 없는 신유형이 꼭 한번씩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문제에 일단 시간을 할애하면 사용한 시간때문에라도 그 문제는 꼭 맞춰야 하게 됩니다. 따라서 풀 수 없는 문제가 나오면 무턱대고 덤벼들지 말고 일단 스킵해두고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한 문제를 풀지도 않고 넘어가는 것이 잘 안됩니다. 스킵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재무회계 - 재무회계는 1차 때 들어두었던 동차강의를 토대로 연습서를 계속 돌려보았습니다.

재무회계도 서술형 문제가 꽤 나오기 때문에, 생물자산과 같이 계산 문제로 나오기 힘든 단원들도 읽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용어를 알아야 써내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무회계는 답안지 작성에 부담이 없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저는 번호를 붙여 답을 쓴 뒤 계산근거는 아래쪽에 따로 적는 방식으로 답안지를 작성했습니다. 재무회계도 간혹 손댈 수 없이 어려운 문제가 나오곤 합니다. 어차피 모두 못 풀 문제라면 풀 수 있는 문제를 하나라도 더 맞추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문제를 재빨리 스킵하고 다른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기타조언

계산 문제에서는 항상 실수하는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세법 같은 경우 부가세 가산세를 빼먹는다던가, 원가의 경우 데이터 하나를 놓친다거나 하는 것입니다. 저는 시험 직전 막바지에 큰 에이포용지를 꺼내 실수하는 부분을 큰 글씨로 적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에 가는 길에 쭉 읽으며 실수하면 안 되는 부분을 계속 상기했습니다.

1차 시험 때는 겨울이라 시험장의 히터가 과하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안에 반팔티를 입고 밖에 두꺼운 옷을 입어, 시험 볼 때는 반팔만 입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들은 시험 볼 때 부채질을 하며 보았습니다.

2차 시험 때는 며칠 전부터 잠이 잘 오지 않아 정신이 말짱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면제는 드시지 마시고 버텨보시길 바랍니다. 첫째 날 시험을 보고 와서는 피곤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을테니 푹 쉬시고 다음날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보시길 바랍니다.

회계사 시험은 공부량이 방대합니다. 공부의 끝은 없고 완벽함도 없습니다. 시험이 다가오고 부족한 부분이 눈에 보이고 틀리는 부분을 계속 틀려 자괴감이 들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다는 심정으로 계속 부으시길 바랍니다.

5. 마치는 말

공부방법뿐만 아니라 시험장에서의 팁처럼 사소한 내용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내용은 적으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수험기간 내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되뇌이며 공부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지금, 그 말은 정말 옳은 말임을 확신합니다. 시험장에서의 운도 중요하지만, 노력하는 만큼 결과는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긴 수험생활동안 누구나 여러 번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넘어질 때가 옵니다. 그때도 포기하지 않고 하던대로 노력한다면 바라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수기가 여러분의 수험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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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2021-03-13 02:12:54
빼먹는다"든"가

ㅇㄹ 2018-02-10 10:43:07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은정 2016-09-04 05:20:35
멋지네요!축하드려요!
저도 꼭 공인회계사가 되려고 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팁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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