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찰 2차시험 "대체로 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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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찰 2차시험 "대체로 평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09.03 14:10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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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한국사 등 다소 어려워
응시자 "1차시험과 비슷한 수준"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경찰 2차 시험이 3일 전국 80여개 고사장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치러진 결과, 응시자들은 영어와 한국사 등 필수과목에서 일부 난해한 문제가 나오긴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평이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응시자별 상이한 면이 있으나 특히 수험생활이 3개월~6개월인 응시자는 녹록지 않았다는 반응을, 계속 경찰시험을 치러왔던 기존 응시자 또는 일반직에서 유입된 수험생의 경우 평이했거나 쉬웠다는 의견을 내비친 모습이었다.

경찰시험은 영어,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당락을 가르는 핵심과목임에도 그간 난도는 대체로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5년 3차, 2016년 1차 모두 선택과목에서 법과목의 난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필수과목은 무난하게 출제된 것이다. 이번 2차에서는 전체적으로 무난했으나 특히 난도 상승이 있던 과목으로 응시자들이 예년때와 달리 영어, 한국사를 꼽았다는 게 눈에 띈다.

▲ 3일 경찰 2차시험을 보러온 응시자들 모습(서울 충암중고)

이번 경찰 2차시험이 영어, 한국사가 약간 난해했긴 했어도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 3월 치러진 1차시험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문제 자체가 생소한 것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부를 제대로 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응시자들의 생각이다.

한 응시자는 "시험을 준비한지 얼마안되서 잘 모르겠지만 공부한 것 치고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대체로 괜찮았으나 한국사에서 박스형 문제가 좀 나와서 약간 헤맸다는 설명이다.

다른 응시자는 "개인적으로 어려웠다. 특히 영어가 어려웠던 것 같다"고 평했다. 영어 독해는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는데 빈칸찾기 문제가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영어 외 한국사는 마지막 순서밸열 문제가 가장 어려웠고 선택과목은 풀 만 했다는 말이다.

또다른 응시자는 "1차보다는 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 괜찮았지만 한국사에서 순서찾기 문제가 가장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ㄱ,ㄴ,ㄷ,ㄹ이 있다면 보통 2개를 알면 답을 유추할 수 있는데 이번 순서찾기 문제는 ㄱ,ㄴ,ㄷ,ㄹ의 내용을 모두 알아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사가 어려웠다는 다른 응시자는 "한국사는 문화사쪽이 많이 나와 약간 어렵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때와 달리 박스형 출제가 많아져 당황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신규 및 기존 경찰 수험생들은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에서 당락이 갈릴 것으로 봤으나, 일반직에서 유입된 수험생의 경우 선택과목의 난도 향상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 응시자는 "일반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 이번 경찰시험을 봤다. 영어, 한국사는 쉬웠고 선택과목 국어는 문법 유형이 약간 달라 생소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직에서 넘어온 다른 응시자는 "경찰시험 공부를 따로 한 건 아니다. 일반직 시험과 약간 다르긴 하나 달라서 어렵다고 느끼진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찰 2차시험을 마치고 귀가하는 응시자들 모습(서울 명지중고)

지난 3월 실시된 1차 시험 필기 평균 합격선은 순경 남 350.56점, 순경 여 375.56점, 101단 321.08점이었다. 여경 합격선이 남경보다 25점 가량 높았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번 2차는 1차와 비슷한 수준 혹은 1차보다 쉽게 출제된데 따라 신규 및 기존 응시자 대부분이 자신의 성적과 관계없이 합격선만을 두고 보자면 객관적으로 1차대비 오를 것으로 봤다. 한 응시자는 "영어를 풀다가 갑자기 막혀서 망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려운 문제도 한두문제 있었지만 대체로 1차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에 점수는 1차때보다 더 잘 나올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다른 응시자는 "영어나 한국사나 1개 정도 난해한 문제가 있긴 하나 전체적으로 쉬웠기 때문에 점수나 커트라인은 1차대비 약간 오를 것 같다"는 전망을 내비쳤다.

한편 올 경찰 2차 시험 선발인원은 총 2,117명(순경 공채, 경찰행정 경채, 101단)이고 이에 전국적으로 65,659명이 지원해 31대 1의 전체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순경 공채 남자모집은 광주청이 81.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여경모집은 경남청이 207.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응시자에 따르면 25명을 수용하는 한 교실에 1명이 결시했고, 다른 응시자 역시 1명이 결시했는 후문이다. 보통 3~4명 결시하는데 이번에는 단 1명만 결시해 본인도 깜짝 놀랐는 설명이다. 
이에 이번 경찰시험은 6만 4천여명의 지원자 대부분이 실제 시험을 치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찰 2차 필기합격자는 오는 9일 발표되며 합격자에 한해 오는 9월 19일~30일 각 지방청별로 적성 및 체력시험이 이어지게 된다. 경찰시험에서는 선발인원의 2배수 범위로 필기합격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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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2016-09-12 10:21:52

제대로좀 2016-09-11 00:41:04
우리엄마가 이거 기사를 보고 시험 쉬웠다는데 뭔소리하냐고 했던거구나.......

123 2016-09-04 23:26:40
그 인터뷰한응시자
지금울고잇을거에요 ㅎㅎ
제주변도 공부못하는애들이 쉽다햇다가
함정에 폴짝빠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2차 2016-09-04 19:08:59
지나가는 개가 웃겠네...ㅡ.ㅡ^

한국사 2016-09-04 11:44:40
1차때 3개월하고 80맞앗는데 그이후로도 진짜 책에있는거 달달외웠다. 근데 이번한국사는 진짜 만든사람 머리를 한대 치고싶더라. 처음듣는말이 너무많고 하...진짜 자신감 뚝떨어지게만들엇네 이번 한국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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