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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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 ‘북적북적’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9.23 16:49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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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수험생 몰려…1대 1 면담 등 성황리 진행
이형규 이사장 “로스쿨 통해 다양한 법률서비스 제공”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7학년도 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가 개최된 23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은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로 북적였다.

개막 시간 훨씬 전부터 전국 25개 로스쿨이 마련한 부스들은 1대 1 면담을 받으려는 수험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찌감치 설명회장을 찾은 한 수험생은 “목표로 하는 학교의 부스가 아직 열리지 않아 1대 1 면담은 받지 못했지만 원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입학전형을 보면 해당 학교는 면접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와 있는데 어떤 질문이 많이 나오는지, 현재 내 스펙으로 1차를 통과할 수 있을지 등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 2017학년도 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가 이달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라는 그는 “1차 통과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해마다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대답하기 어렵다. 지금은 면접을 최우선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대답하셨는데 책임감 있게 대답해주려는 것 같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에는 설명회에 참여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는 그는 “올해는 목표로 하는 학교를 확정하고 해당 학교에 대해 미리 조사하고 궁금한 사항들을 준비해왔다”며 올해야말로 진학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달리 처음으로 로스쿨 입시에 도전한다는 또 다른 수험생은 ‘다양한 정보’를 구하고 있었다. 여러 학교들에 대해 정보를 취합해 자신에게 적합한 로스쿨을 선택하겠다는 것. 그는 “장학금 제도나 내 성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다”며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답변이 나오는 것은 학교에 따라 좀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중립을 유지하면서도 최대한 친절하게 잘 대답해줬다”고 평했다.

▲ 공동입학설명회가 개최된 23일 개막전부터 많은 수험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대체로 로스쿨 입시를 준비한 경험이 있는 수험생들은 목표로 하는 학교를 정해둔 모습이었으며 첫 도전인 경우는 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해보려는 경향이 있었다.

또 자신의 성적이나 스펙으로 합격가능성이 가장 높은 학교를 찾으려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해외 대학을 졸업하고 법조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로스쿨 진학을 선택했다는 한 수험생은 “아무래도 해외 대학 출신을 많이 뽑는 로스쿨 쪽으로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며 “첫 도전이다 보니 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설명회를 찾았다”고 전했다.

개막 첫 날에는 25개 로스쿨 원장단이 참석하는 개막식도 진행됐다. 이형규 로스쿨 협의회 이사장은 공동입학설명회장을 찾은 수험생과 25개 로스쿨 원장에 대한 감사인사로 개막식을 시작했다. 이 이사장은 개막인사를 통해 로스쿨 제도의 성과와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로스쿨 출범은 사법시험으로 황폐화됐던 학부교육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학부 전공자가 법조인이 돼 보다 광범위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을 열어놨다”며 “사법시험의 경우 40개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했지만 로스쿨 입학생의 출신대학은 약 102개교로 수많은 대학출신들이 로스쿨을 통해 법조인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 이형규 로스쿨 협의회 이사장은 개막인사를 통해 "로스쿨 도입으로 다양한 전공자가 법조인이 돼 광범위한 법률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내실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국민의 다양한 기대와 요청에 부응하는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고시존치론자 및 일부 정치인들은 돈이 없으면 로스쿨에 다니지 못한다고 여론을 호도하지만 로스쿨에는 지금까지 돈 한 푼 내지 않고 오로지 장학금을 받아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학생이 2,400여 명으로 정원대비 15% 수준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체·경제·사회젹 취약계층을 매년 약 130여 명 선발해 지금까지 약 1,040명의 학생이 무상으로 교육을 받았다는 점, 올 1학기를 기준으로 재학생 6,000명 중 900여 명이 등록금을 전혀 내지 않고 공부하고 있다는 점, 2학기부터 사립 로스쿨은 등록금을 평균 242만원 인하하고 국공립 로스쿨은 향후 5년간 등록금을 동결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입시부터 입학전형을 개선,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이사장은 사법시험 존치론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견도 개진했다. 그은 “2009년 변호사시험법을 제정하면서 사법시험은 2008년 대학을 입학한 학생에게 10년의 기회를 주고 폐지하기로 규정했다”며 “수많은 국민이 이를 믿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고 이를 뒤집으려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고시망국론의 폐해를 재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7월 5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법시험을 일부라도 존치시킨다면 로스쿨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정부가 사시존치에 대한 기본적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 이사장은 “이번 공동입학설명회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 법조인을 꿈꾸는 수험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로스쿨도 내실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국민의 다양한 기대와 요청에 부응하는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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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2016-09-28 17:08:12
전문사시꾼들 많이 보이네요
편향된 시각으로 로스쿨 제도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로스쿨제도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 안합니다.)
사시가 옛날처럼 법서 하나로 붙을 수 있는 시험이 됐다고 생각합니까?
학원강의 들을 돈 없으면 사시 붙기 매우 힘듭니다. 연수원생들 출신지역 등을
볼 때도 어느정도 입증된 사실입니다.
제발 로스쿨 = 돈스쿨 개념으로 비합리적인 비나만 할게 아니라
균형된 시각으로 비판했음 좋겠네요

ㅇㅇㅇ 2016-09-25 05:24:13
현재 로스쿨을 5년제로 바꾸고 등록금은 지금의 반값 정도로 낮추면 사법시험보다 나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아 물론 장학금도 그대로 주고 말이지.

측후 2016-09-24 22:20:23
전체 로스쿨생 중 15%에 포함되지않는 85%의 사람들은 모두 엄청난 학비없이는 법조인이 될 수 없다는 얘기네요?!

헬조선... 2016-09-24 19:10:53
모든지 불공정,불투명,실력은 아몰랑~돈과 스펙..기득권의 뻔뻔함이 도가 넘었다.대입수시,경력직공무원,의전원,로스쿨,외교아카데미 등..헬조선에 미래는 없다.기껏 판례태도나 외우고 학설에 대한 고민은 오래전 포기~국민에 대한 법률써비스를 부르짖으며 사실 원하는 건 변호조무사 타이틀~덤으로 법학이란 거대학문은 죽었다.

댓글들재밌네 2016-09-24 13:31:03
인생낙오자들의 현실인식장애와 비난을 위한 비난만이 존재하는군...ㅋㅋ 그렇게 실력 좋으시면 리트 잘치고 로스쿨 가서 법공부 경험 없는 새파란 애들 짓밟고 임관이라도 하시지? 왜 젊었을 때 고시공부한답시고 대학학점이 ㅆㅊ인가? 아님 토익800이 넘기 힘든가? 그럼 똑똑한 너님들께서는 리트는 껌일테니 상위 10프로 찍고 그간 갈고닦은 법학실력으로 로스쿨에서 잘하면 안되겠어? 전액 받은 사람이 15프로, 반액 받는 사람은 25프로는 되고, 1/3액 받는 사람은 30프로는 될거야. 돈없어서 못간다는 개소릴랑 하지말어라 국립대 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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