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무사 면접시험, 응시생 반응 편차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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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무사 면접시험, 응시생 반응 편차 보여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10.2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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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 의견 우세…일부 “까다로운 실무문제 당황”
노동 관련 이슈·직역 다툼 등에 대한 견해 묻기도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제25회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이 22일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치러진 가운데 응시생들의 반응에 편차가 나타났다.

대다수 응시생들이 “무난했다”고 평한 반면 일부 응시생들은 “까다로운 실무문제에 당황했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인 것.

응시생 A씨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면 그와 연계된 후속 질문이 나오기는 했지만 압박이 있다거나 공격적인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며 “질문도 간단한 지식을 묻는 수준으로 나왔고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는 “대답을 아주 잘했다고 자신하는 건 아니지만 질문 자체가 어려웠던 것은 아니다”라며 “면접관도 농담을 건네기도 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치렀다”고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 올 공인노무사 2차시험 면접은 무난했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까다로웠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오는 등 응시생간 편차가 있었다.

반면 응시생 C씨는 “실무문제가 너무 어려웠다”며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고 있는 상황에서 면접관 중 한 분이 특히 무뚝뚝하고 엄격한 태도를 보여서 진땀이 났다”고 상반된 응시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떤 조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질문 난이도에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면접관에 따른 난이도 차이는 개인적인 견해나 경험 등 인적사항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는지, 노동법적 지식이나 실무에 관한 질문 위주로 면접이 진행됐는지 등의 차이도 나타났다. 응시생 1인당 면접시간은 10~15분가량으로 진행됐다.

노동 관련 이슈나 변호사와 노무사간 소송대리권 다툼 등 직역간 갈등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이 나온 점도 눈에 띈다.

구체적인 질문 내용을 살펴보면 개인적인 견해나 경험 등에 관련된 것으로는 △공인노무사를 지원한 동기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 △노무사 업무를 대하는 자세 △공익적 사업에 대한 지원할 생각이 있는지 △노무사로서 공익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노무사의 진출영역 △노무사가 된 후 어떤 업무를 하고 싶은지 등을 물었다.

△노무사가 다른 자격사보다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노무사와 변호사의 소송대리권을 둘러싼 충돌 등 타 전문자격사와의 관계나 갈등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지식형 질문으로는 △평균임금 △단체교섭의 종류 △구직급여 △정리해고의 요건 △비정규직 근로자의 유형 △비정규직 근로자의 차별 유형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의 시정방법 △임금피크제 △임금체불 △무기계약직 △하도급 △임금채권최우선 변제 △직장폐쇄의 요건 등에 관한 질문이 제시됐다.

한편 공인노무사시험은 지난 1986년부터 올해까지 총 25회의 시험을 시행했다. 이 중 24번의 면접시험에서 응시자 전원이 통과한 것은 지난해 시험을 포함해 총 8번에 불과했다.

면접시험 탈락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1991년에 시행된 제3회 시험, 1993년 제4회 시험, 1999년 제8회 시험, 2000년 제10회 시험, 2002년 제11회 시험, 2003년 제12회 시험, 2008년 제17회 시험과 이번 시험이다. 최근 들어 면접시험에서 탈락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도 면접 탈락자 4명과 당해 연도 2차시험 합격자 250명이 모두 합격자 명단에 올라 7년만에 전원합격의 쾌거를 이뤘다. 이 기세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오는 11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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