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고득점 수기] PSAT 대비 난 이렇게 공부했다
상태바
[PSAT 고득점 수기] PSAT 대비 난 이렇게 공부했다
  • 법률저널
  • 승인 2016.12.08 19:36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재홍·2016년 5급 공채 재경직 최종합격
안양외고·서울대 전기공학과 3학년 재학

“자신의 장·단점을 알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필자인 박재홍씨는 2014, 2015, 2016 3년 연속 PSAT에 고득점으로 합격할 정도로 소위 ‘PSAT형 인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그는 올해 <법률저널>이 실시한 ‘제4회 PAST 전국모의고사'에 6회 모두 응시하여 6위를 차지해 성적우수 장학금(희망상)을 수상했다. 올해 재경직에 최종 합격한 박재홍씨는 안양외고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전기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 편집자 註

Ⅰ. 들어가며

저는 고시 공부하면서 계절이 변함에 따라 시간이 지나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는 겨울이오면 PSAT에 대한 부담과 올해 시험이 시작된다는 설렘 등 감정이 교차하곤 하였습니다. 올해도 벌써 시간이 지나 쌀쌀한 겨울이 왔습니다. 아마, 많은 수험생이 이쯤되면 PSAT에 대한 걱정과 함께 묵묵히 버티면서 공부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PSAT이라는 시험 자체가 개인적으로 개인차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고를 씀에 있어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한편으로나마 제 도움이 필요한 수험생을 위하여 저의 공부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Ⅱ. PSAT 학습 개관

 1. 자신의 전략 마련

사실 PSAT 공부에 있어 기출 문제 풀이 등 중요한 것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전략을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은 그만큼 개인차가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자신의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PSAT형 인간’이 존재한다고 말을 합니다. 이처럼 PSAT은 타고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험생 입장에서 이러한 부류의 수험생과 같이 90점 이상의 고득점이 아니라 합격권에 위치해 무난하게 2차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PSAT형 인간을 따라가려하기 보다, 자신에게 맞는, 실제 시험장에서 자신의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컨대, 특정 유형의 문제는 건너뛰거나(Pass), 정답률에 자신 있을 경우 조금이라도 많은 문제를 푼다든지의 전략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간에 되는 것은 아니고, 많이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스스로 느끼고, 마련해야 합니다.

2. 기출 문제 풀이의 중요성

PSAT공부에 있어서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모의고사 양치기, 나만의 ‘리뷰(review) 노트’ 만들기 등 각자에 맞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어떤 방법에 의하든 기출 문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시험문제는 기출 문제를 준거점으로 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항상 기출문제가 기준이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초반에 기출 문제로 기본기를 닦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문제가 외워진다거나, 답이 눈에 보일 경우에는 모의고사 문제, leet 문제 등 다양하게 푸시다가 시험 전주에는 기출 문제에 최대한 익숙하고 감을 살리기 위해 다시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고, 리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실전과 같은 경험의 중요성

PSAT은 우리가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보는 시험이 아니라, 한 공간에서 쭉 보아야 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외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하루에 2과목씩만 풀던 사람은 실전 3과목 풀 때 지쳐버려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집에서 편하게 풀던 사람은 시험장 소음, 의도치 않는 요인의 방해를 컨트롤(control) 할 수 없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국모의고사나 스터디를 통해서 시험 직전에는 꾸준히 실전과 같은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평일에는 2차 과목과 병행하면서도, 주말마다 꼭 전국모의고사를 보러가서 실전감각을 찾고, 그 날 느낀 점을 토대로 피드백을 하였습니다.

Ⅲ. 과목별 PSAT 접근법

1. 언어논리(2014 : 90점, 2015 : 80점, 2016 : 82.5점)

언어 논리는 영역은 독해 영역과 논리 영역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독해 영역은 지문 자체가 길게 나옵니다. 따라서 지문 전체에 대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읽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독해에 크게 자신이 없었고, 지문 전체를 완벽하게 읽어 지문을 장악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이를 알고 ‘키워드(keyword)’ 위주로 동그라미를 쳐서 읽어나갔으며, 함정을 파거나 접속어가 존재할 경우 따로 표시를 하여 실수를 방지하였습니다. 또한, 키워드 위주로 빠르게 읽으면서도 각 문단에서 하고 싶은 말 또는 하고 있는 말을 간단히 정리하고 다음 단락으로 넘어갔습니다. 물론, 이렇게 읽어도 기억에 많이 남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문을 외우지 않는 이상 선지를 보면서, 지문을 봐야하기 때문에 앞서 표시한 키워드나 문단의 정리는 선지 처리에 있어서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독해가 일정 수준이상 될 경우, 실수가 점수에 크게 좌우하는 데, 지문에서 확실한 근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실수 방지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논리 영역입니다. 논리 영역은 언어 고득점을 위해서는 다 맞추어야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답이 딱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득점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논리 영역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되기까지는 기호나 논리에 숙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서를 참고하고, 자신의 풀이 방법을 만들고 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체화가 이루어진 후에는 실수를 줄이고,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퀴즈형 문제와 연계해서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에도 대비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자료해석(2014 : 97.5점, 2015 : 90점, 2016 : 85점)

자료해석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바로 계산 능력입니다. 이러한 계산 능력은 개인차가 있지만 ‘비타민’과 같은 연습책으로 합격에 지장이 없는 수준까지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계산 능력이 갖추어지고 난 이후에는 유형별 문제 접근 방법, 선지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료해석 같은 경우에는 선지형, 매칭형, 퀴즈형, 그래프형, 보고서형 등으로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자료해석 같은 경우 많은 수험생이 시간적 압박을 느끼기 때문에 유형별 접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퀴즈형, 그래프형 같은 경우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나중에 풀고, 시간이 적게 걸리는 보고서형, 매칭형 문제를 먼저 푸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는 올해 시험에서 5책형으로 앞부분에 고난도 문제가 몰려 있었는데, 6∼7문제 정도를 제일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저는 강사 기본서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각 유형별 접근에 있어서 기계적으로 접근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메꾸기 위해, 계산 방식을 단순화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분수 계산에 있어서 분모, 분자의 차를 구하는 방법으로 계산을 하였는데, 단순한 분수비교 뿐만 아니라 곱한 값 비교 등 모든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체화하였습니다. 따라서 모든 계산을 한 가지 방법에 의하였기 때문에, 단순하게 계산할 수 있었고, 별도로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는 제가 전략으로 짠 것이기 때문에 추천에 있어서는 조심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수 방지에 대한 방법입니다. 흔히 자료해석에서 실수를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크게 실수의 종류로는 ① 옳은 것을 옳지 않은 것으로 보기 ② 계산 실수 ③ 선지 지워 나감에 따라 다른 선지를 보지 못하게 됨에 따라 나타나는 실수 ④ 조건을 보지 못함에 따른 실수를 들 수 있습니다. 우선, 계산실수는 가장 기본적이기도 하나 계산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다른 실수에 대해 좀 더 얘기하겠습니다. 먼저 ① 옳은 것을 옳지 않은 것으로 보는 실수에 대해서는 문제 답 찍기 전에 문제를 한 번 더 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옳은 것’ 확인하는데 몇 초 걸리지도 않지만, 실수를 충분히 방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③ 애초에 선지를 다보고 넘어가는 것이 매우 비효율 적입니다. 설령 다 본다고 해서 무조건 맞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때문에 선지를 지워나가 경우의 수를 줄이는데, 오히려 잘못 판단해서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애매하게 여러 선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답 결정에 있어서 중요한 선지를 2번씩 보았습니다. 사실 자료해석 자체가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굉장히 원론적인 얘기밖에 할 수 없지만, 혹여나 시간의 여유가 조금 있으신 분이시라면, 선지 해석에 더욱 신경을 쓰시는 게 실수 방지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④ 보통 조건이 들어가는 문제는 퀴즈, 상황판단 형 문제에서 많이 나옵니다. 조건 같은 경우는 따로 표시를 하시고, 조건이 너무 많아 기억에 안 남겠다 싶으면 과감하게 넘어갔다 다시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3. 상황판단(2014 : 82.5점, 2015 : 85점, 2016 : 90점)

상황판단은 크게 퀴즈, 법조문, 독해로 유형을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들 어려워하는 것이 퀴즈 유형입니다. 먼저, 퀴즈 유형을 얘기하기 앞서 법조문과 독해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상황판단은 자료해석보다 시간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퀴즈 유형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빨리 풀기가 어렵기 때문에, 법조문, 독해에서 시간을 단축해야 합니다. 상황판단 영역에서의 독해는 언어논리 영역에 비해 조금 구조가 단순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독해 연습이 되신 분이라면 시간을 줄이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다만 법조문 같은 경우는 법 지문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한 번에 눈에 익지 않습니다. 또한 자칫 법조문 해석에 어려움을 느껴 시간을 많이 소요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법조문은 제목과 단서 조항 위주로 빠르게 넘어가고, 선지에 나온 조건, 효과와 법조문을 빨리 찾아 대조하는 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퀴즈 영역입니다. 퀴즈 영역은 크게 2단계로 시간을 많이 소요시킵니다. 먼저, 문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문제를 풀 때에 있어 계산, 경우의 수로 시간이 걸립니다. 사실, 위 2단계는 개인적으로 시간을 줄이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퀴즈라는 것이 영역, 유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완전 정복이라는 말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역시도 개인에 맞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퀴즈라고 해도, 시간, 달력은 무조건 넘어간다든지, 시간이 3분이나 3분 30초를 초과할 경우 다른 문제로 넘어간다든지 나름의 플랜을 짜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서 독해, 법조문에서 시간을 줄이고, 퀴즈를 플랜에 따라 접근하신다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Ⅳ. 나가며

사실 공부 방법에 대한 기고였으나, 저는 원론적인 공부 방법보다 제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문제 푸는데 도움이 될까,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까 하는 것이 수험장 입장에서 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지나치게 제 경험위주로 쓴 것 같습니다. PSAT이라는 시험은 2차 과목보다 더욱 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2차를 볼 수 있는 관문이기 때문에, PSAT 탈락이 그 해 시험의 탈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은 PSAT 성적과 관련 없이 모두가 느끼는 부담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장/단점을 알고, 전략적으로 접근하신다면 이러한 부담을 이기고, 충분히 ‘초고득점’ 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합격은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긴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재홍 2018-07-10 15:58:15
잘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017-03-28 19:51:21
좋은 후기입니다~

53235253 2017-02-14 16:30:45
고시랑 행정사를 비교하다니;;; 행정사는 님이나 따시길^^

잘봤다. 2016-12-19 15:41:12
수기 잘 봤습니다. 그리고 고득점 및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여기서 안주하시지 마시고 경력 잘 쌓으셔서 행정사 포함해서 기타 관련직군 전문직 자격증도 따시고 하세요. 화이팅요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