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학, 문제 간 난이도 편차 컸다는 반응 나와
일반경영 계산문제 까다로워…세법 평가 엇갈려
법률저널, 가채점 후 설문조사 진행중 ‘배너 클릭’
가답안 바로가기:http://cpa.fss.or.kr/cpa/pds/ques_view.action?SEQNO=4102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제52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응시생간 과목별 체감난이도가 크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홍익대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각 과목에 대해 각기 다른 평가를 내렸다.
1교시 경영학은 쉬웠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예상보다 어려웠다는 의견이 보다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응시생 A씨는 “재무경영은 쉬웠지만 일반경영이 까다로웠다”고 평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도 “일반경영의 계산문제가 어려웠다”며 비슷한 의견을 냈다.
경제원론도 응시생마다 평가가 달리 매겨졌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린 응시생 C씨는 “거시경제의 전형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프도 너무 많았다”며 “주어진 자료의 해석이 쉽지 않아 접근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2교시 과목인 상법에 대해 응시생 D씨는 “어렵다고도 쉽다고도 단정 짓기 어려운 유형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1차시험을 치렀고 올해 두 번째 도전이라는 응시생 E씨는 “2교시에 치른 상법과 세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응시생 F씨는 “어음수표법 문제와 상법총칙 문제 중에 난이도 있는 문제가 좀 있었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 외에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세법개론은 “압도적으로 어려웠다”는 반응과 “풀만 한 수준이었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응시생 G씨는 “이번 시험에서는 세법이 가장 어려웠다. 회계학은 그나마 각이라도 보이는 느낌었다면 세법은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반면 응시생 H씨는 “계산 문제가 생각보다 풀만 했다”며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 과목인 회계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응시생 I씨는 “기출문제 위주의 객관식 문제집으로 공부를 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본 적이 없는 신유형 문제들이 나왔다”며 “뭘 묻는지도 모르겠는 문제가 6~7개는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계산이 까다롭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문제가 많아 힘들었다”며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응시생도 많았다. 하지만 일부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무난한 편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적인 난이도에 관해 응시생 J씨는 “지난해보다는 좀 난도가 높아진 것 같다”며 “다만 회계학 등의 경우 쉬운 문제는 엄청 쉽고 어려운 건 또 엄청 어렵게 나와서 문제마다 편차가 컸기 때문에 전체적인 난이도 평가를 하기는 쉽지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지난해 회계사 1차시험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난도가 낮아졌다는 평가를 얻었고 실제 결과도 대부분 과목에서 점수 상승이 있었다. 지난해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선은 총점 381.5점(550점 만점), 평균 69.4점으로 총점으로는 37점, 평균점수로는 6.9점이나 상승했다.
과목별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상법이 59.99점으로 가장 높았고 점수 상승폭도 가장 컸다. 상법은 전년도 49.95점에서 10.04점 상승했다. 평균 54.46점(전년도 52.26점)을 기록한 경영학, 45.69점(41.72점)의 회계학도 평균점수가 높아진 과목이다. 응시생들이 가장 까다로웠던 과목 중 하나로 지목한 경제원론과 세법개론은 점수 하락이 있었지만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경제원론 평균점수는 51.63점(51.73점), 세법개론은 45.45점(45.94점)을 기록했다.
한편 법률저널은 이번 공인회계사 1차시험 응시생들로부터 구체적인 정보를 취합해 보다 정확한 기사를 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채점을 마친 제52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응시자들은 하단의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가답안 바로가기:http://cpa.fss.or.kr/cpa/pds/ques_view.action?SEQNO=4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