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수험생, ‘헌법’ 평균 2.2개월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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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수험생, ‘헌법’ 평균 2.2개월 공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7.03.24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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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직 2.1개월…외교관 2.4개월 준비
기술직 평균 1.9개월 상대적으로 짧아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부터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에 헌법 과목이 추가되면서 수험생들의 공부 부담도 늘었다. 특히 올해 첫 시행으로 인해 난이도와 출제경향 파악이 어려운 상황에서 헌법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컸다.

게다가 법률저널 시행 전국모의고사에서 ‘60점 미만’의 헌법 탈락률이 50%를 웃돌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헌법 공포’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헌법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의 ‘불확실성’이 수험생들을 떨게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런 걱정과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응시자들은 한결같이 ‘쉬웠다’는 평가였다. 법률저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1.5%만이 ‘어려웠다’고 답할 정도였다.

또한 출제경향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18.6%가 ‘미흡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10명 중 8명은 ‘긍정’ 또는 ‘보통’으로 평가했다. 헌법 시간에 대해서도 ‘부족했다’는 응답자는 8.2%뿐이었다. 응답자의 ‘열의 아홉’은 ‘적정’했거나 ‘충분’했다고 답했다.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기준이긴 하지만 헌법 ‘60점 미만’의 탈락률은 7.7%에 그쳤다. 전체 응시자의 탈락률은 이보다 더 높아지겠지만 합격권에 든 응시자를 기준으로 본다면 헌법의 탈락률은 미미했다.

결국 헌법 ‘합격제’를 도입한 취지를 살렸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첫 도입된 과목으로 인해 객관적인 준거를 삼을 만한 자료가 없었다는 점에서 ‘한 자릿수’ 탈락률 수준의 난이도를 맞췄다는 것은 높이 평가 받을 대목이다.

헌법은 기본적인 내용을 성실히 공부한 사람이라면 헌법으로 인해 PSAT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게 인사혁신처의 출제방침이다. 그런 점에서 향후에도 헌법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올해와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올해 첫 헌법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통상 얼마동안 준비를 했을까? 법률저널이 올해 예측시스템 참여자(1,640명)에게 ‘헌법 공부기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2.2개월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공부기간이 ‘1개월’은 전체의 34.6%로 가장 많았다. 또한 ‘2개월’도 34.2%에 달했다. ‘1∼2개월’의 공부기간이 전체의 68.8%를 차지했다. 응시자의 10명 중 7명이 ‘2개월 이하’ 공부를 한 셈이다.

5급 공채 행정직(1,273명)의 경우 평균 공부기간이 2.1개월로 조사됐다. 역시 ‘1개월’ 공부기간이 34.7%로 가장 많았으며 ‘2개월’이 33.3%로 뒤를 이었다. 이어 ‘3개월’ 20.3%, ‘4개월’ 5.2%였으며, ‘5개월 이상’의 공부기간도 6.5%에 달했다.

기술직의 경우 상대적으로 헌법 공부기간이 짧았다. 기술직 참여자(204명)의 평균 헌법 공부기간은 1.9개월에 그쳤다. 이중 공부기간 ‘1개월’이 41.7%에 달했으며 ‘2개월’도 37.3%에 달해 행정직에 비해 공부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경우 예측시스템 참여자(163명) 기준, 평균 공부기간이 2.4개월로 5급 공채보다는 길었다. 공부기간 ‘1개월’도 25.2%에 그쳐 5급 공채에 비해 비율이 크게 낮았다. 이어 ‘2개월’ 36.8%, ‘3개월’ 20.9%, ‘4개월’ 4.3%, ‘5개월 이상’ 12.9%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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