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올 세무사 1차시험 2,501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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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올 세무사 1차시험 2,501명 합격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7.05.24 09: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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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487명 줄어…합격률 27.98% 기록
2년 연속 합격자 대거 배출로 2차 경쟁률 ‘쑥’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예년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올 세무사 1차시험의 높은 벽을 넘어선 2,501명의 명단이 24일 발표됐다.

출원자 10.445명 중 8,937명이 응시한 결과로 이에 따른 합격률은 27.9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87명이 줄어든 것으로 이번 시험의 난도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세무사 1차시험은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시험의 난이도가 합격인원의 증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22일 치러진 제54회 세무사 1차시험을 마치고 나온 응시생들 대다수는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세법학개론과 회계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는 응시생들이 많았다. 재정학은 무난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 제54회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487명 줄어든 2,501명으로 결정됐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세무사 1차시험을 치르고 서울공고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실제 채점결과는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많은 응시생들의 애를 먹인 세법학개론의 응시생 평균점수는 42.07점으로 지난해(40.80점)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과락률면에서도 지난해 45.55%였던 것이 43.26%로 낮아지며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과 배치되는 결과를 냈다.

무난했다는 의견이 많았던 재정학은 평균점수가 55.53점에서 55.05점으로 낮아졌고 과락률은 16.46%에서 19.36%로 높아졌다. 이 또한 응시생들의 의견과는 차이가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회계학은 이번 시험에서 합격자가 줄어들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회계학 평균점수는 40.16점으로 필수과목 중에서 가장 낮았고 지난해보다도 4.03점이 하락했다. 과락률은 48.96%를 기록, 응시생의 절반가량이 회계학에서 과락기준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의 과락률이 39.28%였던 것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선택과목은 상법과 민법은 점수가 상승한 반면 행정소송법은 하락하며 응시생간 희비가 엇갈렸다. 상법의 평균점수는 67.4점, 과락률은 13.8%였다. 지난해의 평균 61.2점, 과락률 22.32%에 비해 좋은 기록을 냈다. 민법도 평균 68.16점, 과락률 9.47%로 지난해 평균 65.89점, 과락률 16.68% 보다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행정소송법은 평균 64.69점, 과락률 15.97%로 다른 과목에 비해 낮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의 평균 71.55점, 과락률 14.17%에 비해서도 저조했다.
 

▲ <자료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지난해보다는 합격자가 줄었지만 이번 시험의 합격자도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다. 최근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수는 △2011년 1,374명 △2012년 1,429명 △2013년 2,196명 △2014년 2,218명 △2015년 1,894 △2016년 2,988명 등이었다.

이처럼 2년 연속 합격자가 대거 배출되며 오는 8월 19일 시행되는 2차시험은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동일한 조건의 절대평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2차시험의 경우 합격기준을 넘는 인원이 최소선발인원이 미치지 못해 실질적으로는 상대평가제나 마찬가지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차시험 응시생이 늘어날수록 2차시험에 합격하기 어려워지는 셈이다.

이번 2차시험에서는 올해 1차시험 합격자에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 공무원 경력 등으로 인한 면제자 등을 더해 총 6,474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최소합격인(630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경쟁률은 10.28대 1(지난해 9.58대 1)이다. 올 2차시험 합격자는 11월 1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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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아니요 2017-05-25 10:56:44
이번 시험 절대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세법과 회계학이 난이도는 작년보다 조금 높아진 수준일 뿐이지 재정학,상법,민법,행정소송법은 정말정말 이때까지 기출중에 난이도 최하 수준이였습니다. 저의 생각은 이번 시험 난이도는 전체과목 평균해볼때 작년과 같거나 오히려 낮아졌다고 평가합니다. 세무사시험은 2차가 정말 유별나기때문에 1차 합격했다고 자만했다간 내년 유예도 떨어집니다.

Cjh 2017-05-24 10:04:16
시험 봤던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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