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무사 면접, 역량·윤리성 검증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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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무사 면접, 역량·윤리성 검증 중심으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7.10.2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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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지식 및 딜레마 상황 질문 등 제시
응시대상자 254명…11월 8일 합격자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제26회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은 노무사로서의 역량과 윤리성을 검증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시험이 치러진 21일 성동공업고등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 다수는 면접이 개인적인 신상 질문 보다는 노동법 지식이나 노무사로서 접할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를 묻는 형태의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대부분의 질문은 미리 준비된 틀에서 나와 같은 시간대에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대체로 공통된 질문을 받았다.

이번 면접은 오전 8시 30분, 오전 10시, 오후 12시 30분, 오후 2시의 4개 시간대로 나눠 치러졌다.

▲ 제26회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이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21일 치러졌다. 이번 면접은 응시자가 노무사로서의 기본적 역량과 윤리성을 갖췄는지를 검증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평을 얻었다.

오후에 면접을 치른 응시생들에게 제시된 질문을 살펴보면 먼저 노동법 지식을 묻는 질문으로는 △법외노조와 법내노조의 차이 △취업규칙의 불이익변경 △업무상재해의 요건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의 고충처리위원회에 관한 내용이 주어졌다. 이 중 고충처리위원회에 관한 문제의 경우 다수 응시생들이 예상하지 못한 문제로 꼽았다.

실무에서 맞닥들일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이나 윤리성을 검증하는 질문으로는 △사업주가 모성보호 등 여성근로자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려 할 때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거액의 수임료를 대가로 노조파괴행위 등 불법행위를 할 것을 요청받는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응시생 다수가 이같은 법률지식과 윤리성 검증 문제만으로 면접을 치렀다고 전했지만 일부 응시생은 △노무사를 선택한 동기 △앞으로 10년 후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은지 등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응시생의 경우 △어떻게 수험을 준비했는지 △현재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지 등 일부 응시생들에게는 간단한 신상 질문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면접시간은 1인당 10분 내외였으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특별히 압박하거나 실수를 유발하는 엄격한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것이 공통된 반응이었다. 응시생 A씨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대답을 잘 못한 것 같은데 그래도 마지막에는 면접관들이 웃어주셔서 다행이었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는 “분위기는 대체로 좋았다. 대답을 잘 못할 때에는 면접관이 아는 범위 내에서 편하게 대답하라고 유도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응시생 C씨는 “공무원과 교수님은 좀 엄격한 느낌이라 긴장이 됐다. 반면에 노무사인 면접관은 분위기를 좀 풀어주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 막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더라고 특별히 압박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면접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번 면접시험의 응시대상자는 지난해 면접시험 탈락자 1명과 올해 2차시험 합격자 253명 등 총 254명이다. 이들 모두 최종합격자 명단에 들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오는 11월 8일 발표된다.

한편 공인노무사시험은 지난 1986년부터 실시됐으며 면접시험은 지난해까지 24번 실시됐다. 이 중 면접시험 탈락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1991년에 시행된 제3회 시험, 1993년 제4회 시험, 1999년 제8회 시험, 2000년 제10회 시험, 2002년 제11회 시험, 2003년 제12회 시험, 2008년 제17회 시험과 2015년 제24회 시험이다. 가장 많은 면접시험 탈락자가 발생한 해는 2004년으로 무려 11명의 탈락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전년도 면접시험 탈락자 4명과 당해 연도 2차시험 합격자 250명이 모두 합격자 명단에 올라 7년 만에 전원합격의 쾌거를 이뤘지만 지난해에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명의 탈락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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