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3939명 지원·7만5554명 응시·5만9956명 합격
고급 58.4%·중급 71.6%·초급 63.6%…평균 63.6%
고급·중급시험 합격자, 최연소 9세…최고령 80세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국민시험’으로 불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진 결과, 평균 합격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원자는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시험의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지원자가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5월 26일 올 들어 두 번째로 치러진 제3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는 총 11만3939명이 지원한 것으로 법률저널이 확인했다. 이같은 지원자는 지난 1월에 시행된 제38회(14만7511명)에 비해서는 22.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전년동기에 치러진 제35회(9만1557명)보다는 무려 24.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1년에 총 4회 실시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는 연인원 수십만 명이 응시하면서 시험장 임차, 감독관 확보 및 교육 등 시험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담당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까지 한국사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 응시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법률저널이 이번 제3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11만3939명이 지원한 가운데 실제 응시자는 9만4286명으로 평균 82.8%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전회(87.3%)보다 약 6%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동기(82.5%) 대비 응시율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체 합격자는 5만9956명으로 평균 63.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회(65.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나 전년동기(57.8%)에 비해선 다소 높은 합격률이다.
각 급별로 합격자 현황을 보면, 고급시험의 경우 7만1821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회(8만7250명)보다 17.7%포인트 감소했으나 전년동기(6만233명)에 비해서는 19.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중 5만8584명이 응시해 81.6%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전회(85.9%)보다 감소했다.
이 가운데 고급시험의 합격자는 3만4203명으로 58.4%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합격률은 전회(63.8%)보다 5.4%포인트 떨어졌지만 전년동기(56.7%)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번 중급 지원자는 총 3만7488명으로 전회(5만108명)에 비해 25.2%포인트 감수했다. 하지만 전년동기(2만6310명)보다는 무려 42.5%포인트 폭증했다. 이중 3만1424명이 응시해 83.8%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전회(88.1%)보다 5%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중급시험의 합격자는 2만2499명으로 71.6%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전회(65.2%)보다 6.4%포인트 증가했으며 전년동기(58.4%)에 비해서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급 지원자는 크게 감소했다. 이번 초급 지원자는 4630명으로 전회(1만153명)보다 54.4%포인트 급감했으며 전년동기(5014명)에 비해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응시자는 4278명으로 92.4%의 높은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전회(94.4%)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동기(91.4%)와는 높았다.
초급의 합격자는 3254명으로 76.1%의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회(74.7%)보다 높은 수치며 전년동기(67.4%)에 비해서는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 제3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최연소 합격자를 보면 고급시험에서는 2010년생이 최연소였다. 중급시험 역시 2010년생이 최연소였으며 초급시험은 2012년생이 최연소로 기록됐다.
최고령 합격자는 고급시험은 1939년생으로 80세였으며 중급은 1952년생, 초급은 1949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4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8월 11일 치러지며 원서접수는 7월 10일부터 25일까지다. 합격자는 8월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