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 평균 63.99점…작년比 3.58점 하락
평균연령, 행정직 26.6세…기술직 27.1세

30일 오후 7시 3차 대비 ‘무료면접설명회’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는 2018년도 국가직 5급(행정‧기술) 공개경쟁채용 제2차시험 합격자 435명(행정 341명, 기술 94명)을 확정하고 2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개했다. 인사혁신처가 올해부터 시험일정을 대폭 단축하면서 행정직과 기술직이 동시에 발표됐다.

행정직군은 6월 23∼28일에, 기술직군은 7월 3∼7일에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2,315명(행정 1,879명, 기술 436명)이 응시해 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중 267명을 선발할 예정인 행정직은 평균 7대 1, 71명을 선발하는 기술직은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직 전국모집은 총 234명 모집에 291명이 두 번째 관문을 통과했으며 최종선발예정 대비 1.24배수였다. 이 가운데 선발인원(117명)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전국)은 1.25배수인 146명이 합격했다. 76명을 선발할 재경도 95명이 합격해 1.25배수였다. 나머지 직렬도 비슷한 수준에서 선발되었으며 교정과 출입국관리직은 선발예정인원보다 적은 인원이 합격했다. 이들 직렬의 2차 합격자는 면접에서 ‘미흡’ 평가를 받지 않는다면 최종 합격이 결정된 상태다.
 

행정직 지역모집은 33명 모집에 1.52배수인 50명이 2차 관문을 통과했다. 지역모집에선 강원이 1명 모집에 1명만 합격해 면접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기술직은 62명을 선발할 예정인 전국모집에서 81명이 합격해 1.31배수였다. 9명을 뽑는 지역모집에서는 13명이 합격해 1.44배수에 달했다. 환경(인천)과 토목(제주)은 응시자 전원 과락으로 합격자를 내지 못했으며 전기(서울)에서는 1명 모집에 1명만 합격했다.

수험가의 예상대로 제2차시험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행정직의 경우 63.99점으로 지난해(67.57점)에 비해 3.58점 하락한 반면, 기술직의 경우 75.99점으로 지난해(75.54점)보다 0.45점 상승했다.

행정직 전국모집에서 합격선이 가장 높은 직렬은 사회복지로 67.25점이었으며 지난해(68.81점)보다 1.56점 하락했다. 다음으로 재경이 65.11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역시 지난해(67.25점)보다 2.14점 하락하는데 그쳤다.
 

행정직(전국)의 대부분 직렬에서 합격선이 떨어졌지만 오른 직렬도 있었다. 교정직은 50.37점에서 60.07점으로 무려 9.7점이나 뛰었다. 교육행정도 62.88점으로 지난해보다 1.63점 올랐다. 검찰도 53.03점에서 55.77점으로 상승했다.

반면 일반행정은 61.62점으로 지난해보다 3.86점 하락했으며 인사조직은 58.29점으로 5.33점 떨어졌다. 국제통상은 56.44점으로 지난해(64.14점)보다 무려 7.7점 하락해 행정직 전국모집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행정직 지역모집은 합격선의 낙폭이 행정직보다 컸다. 비교적 낙폭이 큰 지역은 대전(12.97점), 전북(9.11점), 충북(7.33점), 경기(6.97점), 대구(6.81점), 충남(6.37점) 등이었으며 서울도 57.62점으로 지난해보다 4.23점 떨어졌다.

합격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으로 50.51점에 그쳤으며 제주(54점), 세종(55.48점), 대구(55.85점) 등의 지역이 비교적 합격선이 낮았다. 반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으로 63.85점이었으며 광주(62점), 강원(61.11점) 등의 지역도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행정직과 달리 기술직의 합격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합격선이 크게 상승한 직렬은 방재안전(60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3.15점이나 뛰었다. 화공도 8.91점이 오른 87.14점에 달했으며 기상 역시 72.57점으로 8.38점 상승했다. 반면 전기는 5.72점 하락한 76.28점이었으며 토목도 5.23점 떨어진 72점이었다. 통신도 4.67점 하락한 66.09점이었다.

기술직 전국모집에서 합격선이 가장 높은 직렬은 화공직으로 87.14점이었다. 이어 일반기계(78.47점), 전산개발(76.95점), 전기(76.28점) 등의 직렬도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 합격자는 행정직의 경우 총 137명(40.2%)으로 지난해(143명, 42.1%)보다 1.9%포인트 감소했고, 기술직은 총 21명(22.3%)으로 지난해(25명, 26.9%)보다 4.6%포인트 감소했다.

행정직 전국모집에서는 여성이 42.6%(124명)로 지난해(42.4%, 126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지역모집은 26%(13명)로 지난해(39.5%, 17명)보다 무려 13.5%포인트 감소했다.

기술직에서는 전국모집의 경우 29.1%(23명)에서 24.7%(20명)로 4.4%포인트 떨어졌으며 지역모집 역시 14.3%(2명)에서 7.7%(1명)로 6.6%포인트 감소해 행정직보다 기술직의 감소폭이 더 컸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행정직의 경우 지난해(26.4세)와 비슷한 26.6세였으며, 25∼29세가 59.8%(204명)로 가장 많았고, 20∼24세 24.9%(85명), 30∼34세 11.5%(39명), 35세 이상은 3.8%(13명) 순이었다. 20∼24세는 지난해보다 1.6%포인트 감소한 반면 25∼29세는 1.6%포인트 증가했다. 35세 이상도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기술직의 경우 합격자 평균연령은 27.1세로 행정직보다 높았으며, 25∼29세가 59.6%(56명), 20∼24세 22.3%(21명), 30∼34세 12.8%(12명), 35세 이상은 5.3%(5명) 순이었다. 특히 20∼24세는 지난해보다 6.7%포인트 감소한 반면 25∼29세는 3.7%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일반행정(전국) 6명, 재경 1명, 일반토목(전국) 1명 등 3개 직류에서 총 8명이 추가합격하였으며,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법무행정 1명, 재경 6명, 일반기계(전국) 1명, 일반토목(전국) 1명 등 4개 직류에서 총 9명이 추가합격했다.

특히 양성평등은 지난해는 1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크게 증가했으며 재경에서만 6명에 달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양성평등은 2014년에 4명에 달했다가 2015년에 1명, 2016년 3명, 2017년 1명에 불과했다.

면접시험은 9월 18일(화)∼9월 20일(목)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천 분원)에서 실시된다. 지난해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려 교통과 숙박이 불편했으나 올해는 과천에서 실시하면서 교통편 등의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최종합격자는 9월 30일(일)에 발표한다.

한편, 올해도 법률저널이 주최하는 ‘무료 면접특강’이 열린다. 올해는 행정직과 기술직 합겨자도 참여하는 공동 설명회로 진행된다. 

이번 면접설명회는 30일 오후 7시부터 신대방동에 위치한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열린다.

올해 무료 면접설명회도 면접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통해 공직가치와 역량면접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 특히 역량면접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합격자 3명(일반행정, 재경직, 기술직)이 참여해 ‘면접 이렇게 뚫었다’ 주제를 통해 면접을 준비한 경험담을 진솔하고 자세하게 전한다.

또 면접특강이 무료로 진행될 뿐만 아니라 참석자에게 그동안 기출문제 등 면접 요령을 담은 면접자료집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무료 면접설명회는 참여 신청을 하셔야만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신청은 합격자 발표 후 법률저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참여 신청자는 확인 후 선착순으로 입장하게 된다.

또한 참여자 가운데 응시표소지자에게는 후원하는 은행에서 행운의 2달러를 지급한다.

신청 접수는 29일 오후 6시부터 법률저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신청 마감은 30일 오후 4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