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찰 2차시험 "영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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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찰 2차시험 "영어 어려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8.09.0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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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 난해..선택과목도 녹록지 않아
전체적으로 1차대비 체감 난도 상승

법률저널, 가채점 후 체감난이도 설문조사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올 경찰 2차 시험이 1일 전국 80개 고사장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치러진 결과, 응시자들은 전체적으로 지난 1차대비 다소 어려웠고 특히 필수과목인 영어 체감 난도가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존, 신규 수험생 대부분이 이 같은 의견을 보였다.

또 법과목, 사회 등 선택과목도 녹록지 않았다는 생각을 보였다. 단 한국사, 경찰학개론은 무난했다는 반응이다.

▲ 1일 경찰 2차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들 모습(경찰행정 경채/서울 명덕여고)

2015년 3차, 2016년 1차에서는 선택과목(법, 고교과목)의 난도가 높게 나타났고 2016년 2차에서는 필수과목(영어, 한국사) 난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또 2017년 1차에서는 형법, 형소법 등 선택과목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의견이 많았고 2차에서는 필수과목인 한국사에서 난도 상승이 이뤄졌다.

올 1차에서는 선택과목인 경찰학개론 체감 난도가 높았던 바 있다. 이번 2차는 필수과목인 영어 체감 난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당락을 가르는 핵심과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응시자들은 영어에서 특히 독해파트 부분이 난해했다는 데 입을 모았다. 어려운 단어, 수식어 등도 나왔고 일반직 공무원시험 유형으로 출제된 문제도 보였다는 게 이들의 말이다. 이에 시간부족으로 나머지과목을 푸는데 적잖게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A응시자는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1차때보다는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것 같다. 한국사 외 과목들은 다 어렵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B응시자는 "1차대비 한국사는 쉬웠고 영어는 어려웠다. 경찰학개론은 1차때 워낙 어려워서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이 외 다른 과목도 무난한 편이었다"고 상기했다. 그는 "영어는 독해가 난해했다. 지문, 보기도 길어지고 통상 경찰시험에 나오는 문항 유형이 아니었다. 영어 앞장보다 뒷장 문제들에서 헤맸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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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응시자는 "나는 친구따라서 같이 시험보러온 거 잘은 모른다. 하지만 영어 독해가 많이 어려웠다는 데 나도 공감한다. 영어가 어려워서 다른 과목들이 어땠는지 생각이 안난다"고 말했다.

D응시자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법과목이 원래 짧은 시간에 풀고 끊났는데 이번에는 시간을 거의 다채웠다. 키워드를 보면 답이 보여야 하는데 이번에는 법과목 문장을 다봐야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어도 많이 어려웠다. 못풀어서 찍은 것도 많다. 쉬운문제, 어려운문제가 차이가 났던 것 같고, 기출유형에서 벗어났다기 보다 어떻게 말로 형용이 안되게 어렵게 나온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E응시자는 "대체로 1차보다 어려웠고 그 중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생각된다. 가장 평이했던 건 경찰학이다"고 소회를 밝히며 "영어는 독해때문에 일반직 공무원시험 보는 것 같았다. 지문이 길다기보다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 해석이 잘 안됐다"고 전했다.  

F응시자는 "1차때는 법과목이 쉬웠는데 이번에는 약간 어려워졌다. 영어는 1차때 수준정도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번에 법과목에서 변별력이 갈리지 않을까 한다"고 평했다.

▲ 경찰 2차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가는 응시자들 모습(여경 공채/서울 덕원여고)

그는 "영어는 저번 1차때 이미 예년대비 많이 어렵게 출제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영어가 1차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것은 예년대비 어려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특히 신규들은 이번 2차 영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영어에서 독해파트도 물론 쉽진 않았으나 앞부분에서 단어출제 비중이 많아 녹록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

또 "이번에 선발이 증원됐으나 시험이 전체적으로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합격선은 지난 1차때와 비슷하거나 또는 그때보다 약간 떨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G응시자는 "영어도 어려웠지만 나는 사회가 과락을 걱정할만큼 어렵게 느껴졌다. 절반 가량을 못푼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영어는 독해가 주어, 서술어 이렇게 풀리게 나오는 게 아니라 단어, 수식어 같은 것이 많았고 해석하기 어렵게 나온 느낌이었다. 앞에 푼 과목에서 시간을 지체하다보니 나중에 선택과목 풀 때 쯤엔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라며 "10분 남겨두고 선택과목을 풀려니 마음이 급해져서 마지막에 사회를 풀 땐 거의 다 찍다시피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경찰 2차 시험 선발인원은 순경 공채 남 1,900명‧여 475명, 경찰행정 경채 150명, 101단 120명 등 4개분야 총 2,645명이고 전국적으로 60,734명(순경 공채 남 41,638명‧여 11,723명, 경찰행정 경채 5,223명, 101단 2,150명)이 지원했다.

이번 경찰 2차 응시자들에 따르면 25명을 수용하는 교실에 2~4명 등이 결시했다. 이에 이번 2차도 지원자 대부분이 응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찰 2차 시험 필기합격자는 시험 5일 뒤인 오는 6일 오후 5시에 발표되고 이후 합격자에 한해 지방경찰청별 9월 10일~10월 12일 신체‧적성‧체력시험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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