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2차 합격자가 가장 선호하는 부처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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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2차 합격자가 가장 선호하는 부처는 어디?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8.09.21 14: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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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선호도, 금융위원회 9→4위로 ‘껑충’
기획재정부 단연 1위…문체부 2위 고수
금융위·산자부·교육부·국세청 선호도 증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18년도 5급 공채 행정직(행정고시) 2차 합격자들의 부처 선호도에서 기획재정부가 4년 연속 선호도 1위를 차지했으며 문화체육부도 2위 자리를 지키며 ‘빅2’ 부처로 자리를 굳혔다. 또한 내년에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행정안전부가 올해도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선호도 9위에 머물렀던 금융위원회가 올해 조사에서 4위로 껑충 뛴 것으로 조사됐다.

법률저널이 올해 행정고시 2차 합격자 341명 가운데 각 시도로 배치되는 지역모집(50명)을 제외한 291명을 대상으로 부처 선호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275명 가운데 15.3%가 기획재정부를 가장 희망하는 부처로 택했다. 이는 최근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2014년 11.5%, 2015년 13.8%, 2016년 15.1%, 2017년 15.0%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기재부 선호도가 더욱 굳어지는 모양새다.

기획재정부 선호도가 단연 앞서가는 것은 우리 경제를 지휘하는 사령탑이면서 각 부처의 예산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직 합격자 가운데 39.5%가 기재부를 선호했으며, 당연히 성적 최우수자들이 기재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기획재정부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육부가 12.4%로 뒤를 이었다. 문화계의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로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는 가운데서도 선호도는 2016년 10.2%보다 다소 증가하며 여전히 인기 부처에 꼽혔다.

문화체육부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은 최근 남북한 문화 공연 교류와 한류 열풍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콘텐츠산업 재도약과 생활 속 문화체육관광 참여기회 확대 등 문체부의 역할이 커진 것이 선호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세종시로 이전하는 행정안전부의 선호도는 9.9%로 지난해(10.1%)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3위 자리를 지켰다. 행안부는 2015년 조사에서는 12.4%로 3위를 차지했지만 2016년에는 4.5%로 크게 줄면서 10위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또 다시 선호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3위까지 올랐으며 올해도 3위를 유지했다.

올해 4위는 금융위원회가 공정거래위원회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꿰찼다.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금융위 선호도는 7.4%로 지난해(2.6%)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2016년(5.3%)에 비해서도 2.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단독 5위를 차지했던 보건복지부는 올해 7.0%로 지난해(7.9%)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4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 부처에 들었지만 2016년(6.4%)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단독 5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또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도 각 7.0%로 복지부와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산자부는 2016년 7.6%로 행자부를 밀어내고 3위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6.0%로 감소하며 6위로 두 단계 떨어졌다가 올해 또 다시 한 단계 올라섰다. 산자부가 전반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은 실물경제 주무부처로서, 산업발전과 수출증대를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가적 아젠다를 주도할 부처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대한 선호도 역시 소폭 상승했다. 올해 교육부 선호도는 7.0%로 지난해(6.0%)보다 상승했다. 순위도 공동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랐다. 교육부 선호도는 2013년 3%에 그쳤지만 2014년에는 5.1%로 증가했고 2015년과 2016년도 각각 5.5%, 6.8%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5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6%로 산자부와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선호도는 4.6%로 ‘뚝’ 떨어지며 순위도 4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그동안 공정위는 기재부와 함께 세종시 이전 기관임에도 인기 부처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2012년 같은 설문에서 공정위 선호도는 4.9%에 그쳤지만 2013년 7.6%로 껑충 뛰면서 상위 6위에 랭크됐다. 2014년에도 7.7%를 유지하면서 한 단계 오른 5위에 올라섰다. 2016년 또한 7.2%로 전년도(6.6%)보다 증가하면서 순위도 한 단계 오른 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도 9.7%로 더욱 증가했지만 3위 행자부와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공정위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것은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들어서면서 퇴직간부 재취업 비리 이어 직원 이탈 현상에다 김상조 위원장의 리더십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우려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세청의 선호도는 3.4%에서 4.6%로 증가했지만 순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위를 유지했다. 국토교통부도 2.3%에서 3.3%로 상승했지만 순위는 10위를 유지했다.

이 밖에 통일부(2.5%), 감사원(2.5%), 과학기술정보통신부(2.1%), 환경부(1.7%), 법무부(1.7%), 인사혁신처(1.2%) 등이 다수 선호를 나타냈다.

주요 직렬별 선호도를 보면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체부가 21.7%로 가장 많았으며 행안부가 15.8%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복지부(10.8%), 국토부(6.7%), 감사원(4.2%), 기재부(4.2%), 과기부(3.3%), 통일부(3.3%) 등이 다수의 관심을 끌었다.

재경직에서는 역시 기재부가 39.5%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금융위(21.0%), 공정위(12.4%), 국세청(8.6%) 등의 순으로 꼽혔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기재부-공정위-금융위- 국세청 등의 순이었다.

기술직 2차 합격자의 선호도를 보면 국토부가 18.7%로 가장 많았다. 이는 올해 기술직 2차 합격자 94명 중 지역모집을 제외한 전국모집(81명)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한 75명을 분석한 결과다.

국토부 다음으로 특허청이 14.7%로 뒤를 이었으며 과기부가 13.3%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산자부가 10.7%로 4위를 기록했으며 행안부가 9.3%로 5위를 나타냈다. 환경부가 6.7%로 6위를 차지했다. 기술직 부처 선호도는 기술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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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2018-09-30 12:34:47
그냥 비서울대는 한직만 돌고 국장퇴직하게끔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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