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로스쿨 경쟁률 분석②] 변호사시험 합격률 영향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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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로스쿨 경쟁률 분석②] 변호사시험 합격률 영향 있었나?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8.10.17 14: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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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7대 1 … 최고 원광대 8.87 > 최저 연세대 2.62
전체경쟁률 하락에도 아주대 등 7개로스쿨 오히려 상승
개별 경쟁률엔 영향 미미하지만 전체 지원감소 이끈 듯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1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 원서접수 결과, 법학적성시험(LEET) 최다 응시에도 불구하고 로스쿨 지원자는 총 2,000명(결원보충 제외) 선발예정에 9,424명이 지원, 4.71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11번의 입시 중 8번째에 머문 것.

이에 대해서는 변호사시험 합격률 하락, 법조시장취업난 등에 따른 로스쿨 진학 ‘신중론’과 취업청년들의 전문직 선호에 따른 일단 붙고 보자는 (허수감소) ‘안정지원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교차하고 있다.

이같은 평가 속에서 60명 선발예정에 532명이 지원, 8.87대 1을 기록한 원광대가 지난해(10.13)에 이어 올해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아주대(8.86), 동아대(8.73), 경희대(7.83), 서강대(7.33), 영남대(7.00) 등의 순으로 높았고 총 25개 로스쿨 중 13개 대학이 평균경쟁률(4.71)보다 높았다.

반면 120명 선발예정에 314명이 지원한 연세대가 2.61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고 12개 로스쿨은 평균경쟁률보다 낮았다.

전체적인 경쟁률 하락에도 일부 로스쿨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주대는 지난해(7.02)보다 1.84포인트 상승한 8.86대 1을 보이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경희대, 전북대, 서울대, 강원대, 고려대, 전남대 순으로, 총 7개 로스쿨이 전년대비 상승했다.

반면 한양대는 지난해(5.99)보다 2.52포인트나 낮아지는 등 16개 로스쿨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이화여대와 충북대는 각 4.15, 5.11대 1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이에 따라 경쟁률 순위 변화도 상당했다. 강원대, 경희대, 서울대, 아주대, 이화여대, 전남대 등은 지난해 대비 순위 상승 폭이 컸고 한양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인하대, 제주대, 충남대, 충남대 등은 순위 하락이 컸다.

다만 중앙대, 경북대는 각 9, 16위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고 고려대, 동아대, 서강대, 전북대, 충북대, 한국외대는 순위변화가 미미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소규모·사립 로스쿨의 경쟁률이 높은 반면 대규모·국사립 로스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올해부터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공개되면서 ‘변시 합격률이 개별 로스쿨 지원에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은 크게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응시자 대비 합격률이 중상위권에 있는 한양대, 영남대, 서울시립대는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한 반면 합격률 하위권의 강원대와 전북대의 경쟁률은 크게 상승하는 등 예측불허의 입시경쟁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7개 로스쿨 중 변호사시험 합격률 상위권은 아주대, 서울대, 경희대, 고려대 4곳에 불과했다.

서울대, 전남대, 중앙대, 동아대, 원광대 등 일부 로스쿨을 통해서는 변시 합격률이 경쟁률 증감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지만 미미해 보인다.

이 외 한양대 로스쿨이 지난해 가군에서 올해 나군 선발로 전환한 결과, 상위권 지원자들의 고민을 가중시키면서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쟁률 증감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또 서울시립대의 경우 지난해 가, 나군에서 올해 가군으로 옮기면서 상대적 경쟁률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

로스쿨 수험가의 한 입시전문가는 “일부 로스쿨의 선발전형 변경, 각 로스쿨의 졸업시험 결과와 변시 합격률 등 복합적인 요인도 미미하게 작용한 듯하지만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50%미만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이 전체적인 로스쿨 지원자 감소를 이끈 것 같다”며 “실제 올해 진학상담과정에서 학부모 중에는 일단 리트 응시에는 긍정적이지만 실제 로스쿨 지원은 말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자녀의 장래를 우려한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리트 응시자가 늘었음에도 경쟁률이 오히려 하락한 이번과 같은 경쟁률 추이가 지속될지 여부는 향후 수년간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면서 변호사시험 합격률 하락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한 일반화는 경계했다.

한편 2009~2019 학년도별 경쟁률 순위를 1위(1점)에서 25위(25점)까지 합산한 역대 합산경쟁률 순위에서는 서강대가 27점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충남대가 244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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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0-17 17:14:13
사시생분들~~~~~~~~~~~~~ 7급 행정직 시켜주면 하실건가요?? 할거면 추천 ㄱㄱ 줘도 안 할거면 비추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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