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프스터디, 암기에 특화된 학습법을 가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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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프스터디, 암기에 특화된 학습법을 가르치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12.11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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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제가 당락을 좌우하는 공무원시험, 이진법 원리로 합격하자”

하프스터디 김군 원장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2018년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는 수십만 명의 지원자들이 공무원의 꿈을 가지고 지원했다. 하지만 제한된 선발인원 탓에 공무원시험 합격보다 씁쓸함을 맛보아야 했던 수험생들이 부지기수다.

특히 공무원시험은 한 문제 차이가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수험생이 합격 점수에 근소한 차이로 시험에 떨어졌다면 다음번 시험에서는 실수하지 않으면 되겠지 생각한다. 그리고 더 좋은 1타 강사를 찾아 강의를 들으면 내 실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실수해서 틀렸다고 말하는 수험생들은 다음에 합격할 확률이 더 낮은 분들이죠.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실수니까 금방 고칠 수 있을 것 같잖아요, 실수도 결국 실력입니다. 실수도 실력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을 때 답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실수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실수도 실수라고 인정하는 순간 실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책이나 강의로 다시 공부하면 실수 안 하겠지’, 이러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남에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체화해야 합니다. 수험생들의 흔한 실수가 1타 강사한테 강의를 들으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건데요. 강의만 듣다가 몇 년 동안 세월을 보내는 친구가 많아요. 그런 친구들 보면 참 안타깝죠. 합격을 위해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하프스터디 김군 원장의 말이다.

하프스터디 김군 원장은 경찰대를 5기로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원 미래융합기술과정을 7기로 수료했다. 그는 1982년에 반쪽학습법을 창안하였고, 2008년에는 학습기를 개발하여 최초로 홈쇼핑에 발매했다. 그는 「이진법원리학습법」, 「몸기억」 등 100여 건에 대한 특허를 국내외에 정식으로 등록하여 독창적인 학습법임을 인정받고 있다.

“제가 99년도부터 특허를 출원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100여 개를 가지고 있어요. 특허를 출원한 이유는 남들과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서죠. 물론 제가 만들어 낸 학습법을 특허를 통해 보호받기 위함도 있고요. 하프스터디, 반쪽학습법, 하프한국사, 몸 기억, 이진법의 원리 등의 특허가 있습니다. 특히 저는 해외 특허까지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반쪽학습법”을 해외까지 수출할 계획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99년에 사업을 시작했고, 2012년 하프스터디라는 이름으로 노량진에 진출했다. 고시원을 기숙사로 개조해 하프학사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 소수정예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100명 정도의 규모다.

“저는 중학교 때 포토 메모리를 가진(사진 찍듯이 기억) 천재를 만난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그 친구를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 친구와의 경쟁에서 지고 싶지 않았기에 저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담임 선생님이 시험지 10장씩 채워오는 것을 숙제로 내주셨어요. 매일 10장씩 시험지 10장의 내용을 채워온다는 것이 저는 너무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무심코 적다가 반으로 나누어서 적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쪽을 가리고 대답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한 내용을 반으로 나누어 적기 시작한 것이죠. 아는 것 보다 모르는 부분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금의 오답 노트라고 할 수 있지요. 영어를 시작으로 점차 국사, 수학 등 하프 노트를 만들어나가는 영역을 넓혀나갔지요. 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주 꼼꼼하게 작성했습니다. 교과서 내용을 다 외우기 위해서 한쪽에 압축할 문자 등을 쓰고 다른 쪽은 해설을 쓰는 방식이었습니다. 한쪽을 가리기 때문에 잘 안 되는 것이 쉽게 찾아지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숙제하다 보니 제대로 된 공부가 됐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교과서를 다 외워서 그 천재 친구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숙제가 저에게는 교육 사업의 계기가 되었던 것이죠.”

“이후 제가 개발한 학습법을 토대로 강남에서 과외 등을 통해 「전교 1등 학습법」으로 전수했고, 1999년부터는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는 노량진에 진출해 「하프학원」과 「하프학사」 기숙사를 설립, 약 100명 정도의 소수정예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군 원장의 말이다.

하프스터디는 어떤 곳일까? 하프스터디는 수험생 스스로 선생님이 되어 가르친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학원은 선생님을 만드는 학원입니다. 선생님처럼 잘 가르칠 수 있는 학원을 만드는 것이죠. 우리 학원의 학생이 배워가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남들도 가르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가르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가르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거든요. 하프스터디는 시스템이 구구단화 되어 있습니다. 구구단을 물어보면 바로 나오지 않습니까? 8×9? 72. 우리 학원의 학생들은 이렇게 훈련되어 있습니다.”

하프스터디의 이진법 원리
“더 쪼갤 수 없는 0(모르는 것)과 1(아는 것)로 구분”
“이진법의 원리로 모르는 것을 찾아 나가는 과정”

“방법은 이진법의 원리입니다. 0과 1. 즉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을 구별하면서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컴퓨터도 0과 1만 가지고 많은 일을 처리하잖아요? 마찬가지로 하프스터디의 학습법도 모르는 것과 아는 것으로 나누어 빨리 모르는 것을 찾아 훈련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쓰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다 설명을 해주죠. 설명을 통해 서로 약속을 해본 후 그것을 써보고 부족한 것을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이 습관과 몸의 기억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십진법의 세계에서 살지 말고 이진법의 세계에서 배우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십진법의 세계에 사는 우리들은 암기를 해도 휘발되어 날아가기 쉽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진법 수학은 몸에 오래 기억되기 때문에 암기가 오래 기억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 아이들도 어렸을 때부터 이진법 원리를 이용해 한글로 쓴 내용을 영어로 옮기는 습관을 키우고 있지요. 무조건 쓰는 것이 아니고 설명을 통해서 일정한 약속을 한 다음 공부와 관련된 용어가 즉시 떠오르게끔 하는 것이지요. 구구단의 공식처럼 7을 8번 곱하면 56이 되잖아요. ‘호‧문‧무‧권‧신하면 호족, 문벌귀족, 무신, 권문세족, 신진사대부가 고려 시대 지배 계층이다’는 것을 약속해서 서로 토론 해보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안보고 줄줄 말할 수 있어요.”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apple하면 사과’가 떠오르듯이 그것을 잘 연결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하프스터디만의 특징입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힌트를 보여주고 써보면서 알아가되 나중에는 낭독으로 줄줄 말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안보고 할 수 있을 만큼 암기한 내용을 늘려나가는 것이 반쪽학습법의 매력입니다.” 김군 원장의 말이다.

이진법의 원리는 문장훈련을 통해 덩어리로 암기하고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학원에 들어오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학원 입회 시 면접을 따로 거쳐야 한다.

“우리 학원은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학원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면접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 학원이 소수정예로 육성하는 학원이기 때문에 아무나 들어올 수 없습니다. 우리 학원은 실력 있는 친구가 아니라 열정 있는 친구를 원합니다. 그리고 학원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적어도 구구단은 할 줄 알아야 됩니다. 구구단과 같이 바로 대답할 수 있게 학습을 해나가기 때문에 열정이 없으면 안 되겠죠.”

하프스터디는 공무원시험에 적합한 학습법을 길러주는 만큼 학원에 들어오고자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원 일정이 궁금할 것이다.

“아침 6시 30분에 기상을 하고요, 기상 후 식사와 예습이 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수업을 시작하고요. 그리고 오후에는 공부한 내용을 후배에게 알려주는 선배트레이닝이 있습니다. 본인이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주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저는 티치던트(Teacher+Student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오후 동안 선배가 티치던트가 되어 후배들을 가르치고 훈련합니다. 저녁에는 자습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시험을 봅니다.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재시험이 있습니다. 시험을 잘 본 학생들은 문화상품권을 포상해요. 보통 하루에 200~300개 정도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훈련을 하므로 쉴 틈이 없습니다. 주중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일요일 하루는 휴식을 줍니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겁니다. 하프스터디는 공부를 스스로 하게끔 도와주는 학원이고요. 보완은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지 선생님이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은 코치죠. 선생님은 코치 역할과 감독역할을 해줄 뿐이지, 결국 부족한 부분은 본인이 완성해 나아가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부족한 부분들은 본인이 메꾸어 가기 때문에 그만큼 수험생 본인의 성취감이 올라간다는 장점이 있고요. 본인이 다하니까요.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찾아 나감으로써 공부하는 데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김군 원장이 말했다.

하프스터디에 들어온 수험생들은 1문제를 더 맞추기 위해 1천개의 콘텐츠를 반으로 나누어 정리한다. 왜냐하면 공무원시험은 사지선다형이지만 세부적인 문제로 시험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공무원시험은 한 문제 차이로 탈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보다 한 문제를 더 맞추기 위해서는 틀린 문제를 찾아내서 정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겠죠? 그리고 문제뿐만 아니라 나올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본인이 찾고 정리해야 하는 겁니다. 강의는 기본적으로 남들이 다 아는 내용으로 설명하기 때문이죠. 시험도 80점까지는 가기 쉽지만, 100점 맞기는 어렵잖아요? 최소 80점 이상 맞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정리가 필요한 거예요. 천 개를 정리하면 억울하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합격점 이상인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특히 천 개의 콘텐츠를 반으로 나누어 정리하는 습관은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10점차이가 날 수 있어요. 한 문제 때문에 합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만큼 하프스터디는 반쪽 정리를 필수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안 하면 쫓겨납니다.” 그가 웃었다.

천개의 콘텐츠를 정리하는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는 암기력이 좋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암기력이 좋아야 하죠. 하지만 암기력이 좋아서 공부한 내용이 외워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학원에서 수학하다 보면 암기력이 좋아질 수 있어요. 우리 학원은 암기력이 좋아지도록 가르칩니다. 암기력이 안 좋았던 사람도 충분히 따라올 수 있습니다. 구구단만 할 수 있으면 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pple은 사과’가 떠오르듯이 기본적으로 우리 학원의 학습법도 아느냐 모르느냐로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사에서도 ‘사‧기‧결‧혼’ 하면 사심관‧기인제도가 떠오르듯, 다른 과목에도 적용해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하프스터디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수험생들은 이해와 암기를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나중에 날아가 버리는 휘발성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원은 연결고리를 만들어 공부하기 때문에 한 번 기억한 내용은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김군 원장이 말했다.

수험생의 실력이 부족하면 하프스터디에 들어와 암기해 나가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실력이 안 되어도 할 수 있어요. 하프스터디의 수업은 구구단 같아요. 구구단처럼 즉석에서 말할 수 있다는 것이죠. 구구단처럼 바로 응답할 수 있게 학습을 제공하는 곳이 우리 학원입니다. 남아있기만 하면 합격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왜냐하면 과제를 하고 성실하게 하루를 보내는 친구들만 학원에 남아있기 때문이죠.” 김군 원장의 설명이다.

하프스터디에 들어오면 첫 2개월은 한국사, 영어 두 과목만 수업한다. 첫 2개월 동안 두 과목만 공부하는 이유는 습관을 먼저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반쪽학습 훈련을 통과한 학생은 추가적으로 2개월의 심화 과정을 거친다. 동시에 국어, 행정법 등 다른 과목의 훈련도 시작된다. 기본과정으로 두 과목만 공부하기에 자칫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하프스터디의 노하우인 반쪽학습법 습관을 기르는 기간이기에 결코 만만한 시간이 아니다. 공부하면 할수록 공부할 과목이 입에 붙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

“우리 학원에서 공부할수록 공무원시험에 관련된 단어가 바로 떠오릅니다. 수험서를 10회독하는 학생도 갑자기 물어보면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반쪽학습법은 구구단처럼 즉시 대답할 수 있도록 훈련하기 때문에 최소 2배 이상의 효과가 있어요. 배우기 시작하면 실력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 다른 장점은 사람들을 빠르게 가르칠 수 있다는 거예요. 자기만 알고서 잊어버리는 기억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억법을 토대로 암기하는 모든 학습법을 포함하는 기억법입니다.”

하프스터디의 주요학습법인 반쪽학습법은 수험생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 반쪽학습법이 공무원 수험생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반쪽학습법은 자기만의 체화된 학습법입니다. ‘수험생 본인이 책을 읽고 시험에 합격하겠다’ 또는 ‘강의를 듣고 합격하겠다’, 이것은 시험합격에서는 뜬구름 잡는 식이에요. 허상이에요. 강의나 책을 결국 자기 것으로 만들 때 합격할 수 있어요. 강의를 듣거나 책을 통해 공부한 내용이 입에 붙고 남에게 가르칠 정도가 아니면 합격을 보장하기는 힘들어요. 체화된다고 하죠. 결국 체화된 공부를 바탕으로 남에게 가르쳐줄 정도가 되지 않는다면 합격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결국 자기만의 체화할 수 있는 학습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사실 지금 공무원시험 합격률이라는 게 10%도 안 되지 않습니까? 경쟁률이 높기 때문이죠. 보통 공부 열심히 한 학생들이 합격한다고 알고 있지만, 시험에 합격한 학생이 강의를 듣고 이를 체화하는 데는 강의를 들은 시간의 10배 이상이 걸립니다. 강의를 하루 한 시간 이상 들으면 힘들다는 거죠. 그런 것처럼 강의를 듣는 데 주력하지 말고 공부한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강의와 독서보다는 체화된 자기만의 학습법이 필요합니다. 자기만의 학습법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학습법이 바로 반쪽학습법입니다.” 그가 강조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합격이라는 목표에 최대한 빠르게 다가가기 위해 자신과 맞는 학원을 알아본다. 하지만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학원을 고르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다. 그렇다면 다른 학원과 차별화된 하프스터디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사람들을 빨리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만 알고서 잊어버리는 기억이 아니라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벌써 자기 것이 되었다는 거잖아요, 하프스터디의 이진법 학습은 모든 것을 포함하는 학습법이자 가장 기본이 되는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더 쪼갤 수 없는 0과 1만 가지고 학습하기 때문이죠.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마지막은 우리 학원에 와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빨리 체크해야 하잖아요? 책만 본다고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책을 안 보고 공부하면서 자기가 모르는 것을 빨리 찾아내야 합니다. 모르는 것을 빨리 찾아내는 우리 학원의 이진법 학습법이 가장 기본적인 학습법이자 가장 마지막 학습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의 설명이다.

욕심부리지 말고 하나하나씩 알아가자는 것이 학원의 운영방침.

“하나하나씩 하더라도 책을 읽고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금방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학원에서 알려주는 내용이 체화가 그만큼 쉽기 때문이죠. 책을 읽는 사람들은 암기한 내용이 휘발돼 날아가기 쉽잖아요? 전체적인 것만 기억되기 쉽고요. 하지만 우리 학원은 하나하나 확실히 기억해 나가기 때문에 우리 학원 수강생들은 실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어요. 진짜 시험을 잘 보는 수험생들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 학원은 기숙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오전에 학습, 오후 트레이닝, 저녁에는 시험이 있어요. 우리 학원은 계속 복제가 이루어지는 도제와 같은 곳입니다. 그리고 늦게 들어온 후배도 저보다 빨리 학습해 청출어람이 일어나기도 하고요. 즉 유일하게 청출어람이 일어나는 학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험 합격에 한시가 급한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는 하프스터디의 공무원시험 합격률이 궁금할 것이다.

“하프스터디는 최소한 50% 이상이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강생들은 20% 정도 합격하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 학원에 남아 있는 학생일수록 시험에 합격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가 설명했다.

김군 하프스터디 원장은 자신이 개발한 학습법을 통해 공무원시험 외에 전문 자격증 시험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0과 1의 2진 원리를 이용한 반쪽학습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변호사시험 등 다른 시험에도 적용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원은 암기에서는 매우 좋은 효과가 있어요. 차별화된 우리 학원의 학습법을 바탕으로 주택관리사, 변호사시험과 같은 전문자격증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반쪽학습법을 통해 전문자격증 시험에서도 유효하다는 것을 알릴 예정입니다. 차후 신림동 고시촌으로 진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신림동 오픈은 신림지역 지하철이 개통될 때인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수험생들에게 당부했다.

“눈으로 하는 기억은 오래 못 갑니다. 문제를 실수해서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합격하겠지 하는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을 지금 즉시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은 강의나 책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몸 기억으로 체화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비로소 합격할 수 있습니다. 강의나 독서로는 해결되지 않는 내용을 막연한 생각으로 접근하지 말았으면 해요. 공부한 내용은 본인이 자기 것으로 빨리 만들어서 자기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냈을 때 공무원시험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혼자서 하는 공무원시험 준비는 나태해지기 쉬우니 스터디를 활용해 합격까지 꾸준히 자기관리를 해 가자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현재 공무원 스터디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습니까? 스터디가 하나의 방법일 수 있어요. 스터디에 참여해 공부한 내용을 남들에게 말해보는 것이죠. 묻고 대답하는 스터디를 많이 활용해서 공부한 내용이 빨리 체화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수록 성공이 빨라지는 것이죠. 그렇지 않으면 합격하기 굉장히 힘들어 집니다. 일반적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산을 오른다고 하잖아요? 그러나 산을 오르는 것보다 힘든 것이 터널을 뚫는 것입니다. 터널을 뚫어놓고 난 후에는 편해지는 것처럼 공부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더 집중해야 해요. 강의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빨리 만들어서 시험에 나오는 것을 스스로 활용해보면 성공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죠.”

공무원합격의 기쁨도 잠시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이후에도 합격자는 곧이어 승진시험과 같은 문턱을 넘어야 할 것이다. 인생은 시험이다. 김군 원장은 공무원시험에 합격이후 사회생활을 할 때도 하프스터디의 학습법이 유효하다는 것을 역설한다.

“사회생활을 할 때도 승진시험을 치룰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힘듭니다. 평소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힘들어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다시 책을 읽고 공부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다시 공부하기보다는 포기하기가 쉬워요. 일반적으로 9급 공무원에 합격하고 나서 공부를 다시 안 하는 친구들이 상당수입니다. 이유는 수험생 시절 너무 힘들게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프스터디는 평소 학습습관에 대한 준비를 해두었기 때문에 다시 공부한다 해도 금방 복습이 가능합니다. 우리 학원은 평소 준비된 학습을 하므로 머릿속에 든 내용을 언제든지 다시 꺼내볼 수 있습니다. 구구단처럼 말이죠. 예를 들어 구구단의 7x7=49처럼 말이죠. 다만 이렇게 내용들이 바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반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대신 우리 학원은 공부를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합니다. ‘동막골 떼니 삼동고~’와 같이 노래로 만들어 공부해요. 심지어 공부 노래 대회를 열어 학생들이 공부한 내용을 익히기 쉽도록 학원에서 돕고 있습니다. 노래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몸에 저장하는 것이죠. 노래로 만들어 공부하는 하프스터디, 지루하게 공부하지 말고 즐겁게 공부해 봅시다.”

글 김민수 기자 / 인터뷰, 사진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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