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PSAT, 상위권 ‘감소’…과락자도 ‘뚝’

기사승인 2019.04.12  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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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점 이상’ 상위권 비율 다소 감소
‘60점 미만’ 과락자 비율도 떨어져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의 PSAT 난도가 높아지면서 고득점자의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PSAT 난도 상승과 헌법 과락률 요인이 전반적으로 합격선을 낮추는 결과를 낳게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헌법의 난도는 지난해보다 낮아지면서 헌법 과목의 평균 과락률도 35% 내외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상 합격권에서의 헌법 과락률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차 합격선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직렬에서 최소 0.83점에서 최대 11.67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올해 1차 시험통계에 따르면 ‘80점 이상’의 상위권 응시자들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급 공채(행정직)의 경우 ‘80점 이상’ 상위권 응시자들의 비율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지난해는 행정직 전국 응시자 중 ‘80점 이상’은 전체의 9.2%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8.9%로 더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16%)에 비해서는 7.1%포인트 줄었다. 올해 PSAT의 난도가 더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90점 이상’의 고득점 비율도 지난해는 0.6%(55명)였지만 올해는 8157명 중 22명(0.3%)에 불과했다. 직렬도 재경(18명)과 일반행정(4명)에서만 나왔다.

기술직 역시 ‘80점 이상’은 지난해 5.6%이던 것이 올해는 3.3%로 더욱 감소했으며 2017년(11.4%)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줄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중 일반외교도 5.7%에서 3.5%로 다소 감소했으며 2017년(13.4%)보다는 감소 폭이 더욱 컸다.

   

직렬별로 보면 일반행정의 경우 ‘80점 이상’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지난해 13.3%였던 것이 올해는 고작 7.7%로 거의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PSAT 난도가 높았음을 뒷받침했다.

일반행정 지역모집에서도 5.1%로 지난해(9.7%)보다 배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모집에서 서울의 경우도 14.7%에서 7.8%로 반토막이 났다.

그동안 PSAT에서 절대 강세를 보였던 재경의 경우도 ‘80점 이상’이 현저히 줄었다. 지난해 ‘80점 이상’이 25.8%였지만 올해는 19.7%로 6.1%포인트 감소했다.

   

최근에는 일반행정과 재경 간의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합격선도 지난해처럼 같아지거나 재경직이 높더라도 1∼2문제에 그치고 있다.

교육행정도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지난해는 9.6%였지만 올해도 한 자릿수인 7.8%에 머물렀다. 2017년에는 14.6%에 달했으나 올해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다만, 감소폭은 다른 직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으며 합격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반행정과 같았다.

   

지난해 지원자 감소로 합격선이 60점 중반에 그쳤던 인사조직은 올해 지원자 급증으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지만 합격선은 일반행정과 같을 정도에 그쳤다. ‘80점 이상’의 비율도 3.2%에서 1.0%로 더욱 떨어졌다. 응시자 315명 중 ‘80점 이상’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소위 ‘PSAT 고수’의 비율이 가장 낮은 직렬이었다.

지난해와 합격선이 같았던 법무행정은 ‘80점 이상’의 비율도 지난해와 동일한 2.4%였다. 이 같은 비율은 인사조직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국제통상은 지난해 3.6%에 그쳤으나 올해도 2.6%로 미미했다.

상위권이 크게 감소했지만 과락자의 비율도 다소 감소했다. 이는 헌법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PSAT의 난도는 높아졌지만 헌법에서 ‘60점 미만’의 과락자가 지난해보다 많이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의 경우 행정직의 평균 과락률은 49.8%에 달했지만 올해는 38.8%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는 응시자의 절반이 과락을 맞을 정도로 헌법의 영향이 컸지만 올해는 현저히 줄었다. 하지만 헌법이 도입되기 전인 2016년도 과락률(8.8%)에 비해서는 3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직렬별 과락률을 보면 일반행정(전국)은 지난해(51.2%)보다 11%포인트 감소한 40.2%였다. 응시자 10명 중 4명이 과락으로 고배를 마신 셈이다. 일반행정 지역도 38.1%에서 33.1%로 감소했다.

재경직은 헌법이 도입되기 전 과락률이 5%에 불과했지만 헌법 도입 첫해인 2017년에는 25.8%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46.1%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올해는 31.7%로 15%포인트 가까이 감소해 헌법 도입의 여파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직에서 눈에 띄는 직렬은 법무행정이다. 2차 시험에서 법 과목 중심의 직렬로, 과락률이 지난해(47.1%)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42.6%로 매우 높았다. 다만, 법무행정의 경우 헌법 과락보다는 PSAT 과락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직렬 가운데 과락률이 가장 높은 국제통상의 경우 올해도 5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65.6%)보다 과락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과락률이 가장 높은 직렬에 들었다.

교육행정도 지난해(48.4%)보다 과락률이 떨어졌지만 올해도 42%로 높은 직렬에 속했다. 기술직도 지난해(57.8%)보다 감소했지만 응시자의 절반인 50.3%가 과락으로 고배를 마셨다.

반면 지역모집 중 서울의 경우 행정직 전국모집보다 과락률이 다소 낮았다. 서울의 과락률은 35.3%로 지난해(36.8%)보다 낮은 편이었다.

일반외교도 지난해(48.6%)는 거의 절반이 과락이었지만 올해는 36.6%로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합격선도 떨어지지 않고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올해 헌법 과락자가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헌법 도입의 취지를 고려하면 여전히 과락률이 높은 편이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헌법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헌법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저작권자 © 법률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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