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이면 법학전문대학원 출범 이래 1,2,3학년 모든 편제가 완성된다. 2009학년도 첫 입학전형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전국 25개 로스쿨은 나름의 입학전형을 통해, 차별화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해왔다. 그간의 노력을 통해, 입학전형의 노하우가 쌓임과 동시에 일부 보완을 통해 보다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노력도 현재 진행 중이다. 졸업과 취업 시즌을 앞두고 로스쿨 진로를 고민하는 수험생들도 많을 시점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전국 로스쿨 원장들의 기고를 통해, 각 로스쿨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향후 입학전형은 어떤지에 대해 개괄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로스쿨 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계속된 도전과 응전
이성덕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2011학년도 입학전형을 마치면서 이제 모든 법학전문대학원들의 편제가 완성되었다. 모두가 희망하는 가장 우수한 입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 우리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도 우리의 교육이념과 목표에 부응하는 입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최적의 입학전형요소를 선정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학전형 절차를 진행하였다. 2009년과 2010년 입학전형에서는 외국어 능력은 지원자격으로 하면서 법학적성시험성적, 대학학부성적, 논술성적, 심층면접성적을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하였다. 제1단계 전형에서는 법학적성시험성적과 대학학부성적을 합하여 고득점자순으로 합격자를 5배수로 선정하였다. 이어서 제1단계 전형합격자에 대하여 이루어진 집단면접과 개별면접으로 이루어진 심층면접과 논술 점수를 제1단계 전형점수와 합하여 최종적으로 합격자를 결정하였다.
2011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기존의 입학전형 방법의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되 보다 심도있게 지원자의 경력, 학업 능력, 앞으로의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하기 위하여 심층면접을 개별면접과 서류면접의 형태로 나누어서 평가하였다. 과거에 실시하던 집단면접을 폐지한 것이다. 집단면접을 폐지한 이유는 지원자의 개별적 장, 단점을 보다 집중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서는 제출된 서류를 근거로 한 서류면접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아직까지 선발된 학생들이 확정되지 않아 전형계획의 일부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는지에 대한 판단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작용하였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1학년도 입학전형이 마무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는 내년의 입학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하여서 새로운 고민을 하기 시작하였다.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이 적시하고 있는 기본적인 전제인 “풍부한 교양, 인간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 자유·평등·정의를 지향하는 건전한 직업 윤리관과 전문지식 능력을 갖춘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소양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면서도 우리의 교육이념과 목표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2011년 3월이 되면 우리의 새로운 입학전형계획이 세상의 빛을 볼 것이다. 항상 더 객관적이면서도 공정한 그리고 우리가 목표하는 학생을 선발하는데 가장 유효적절한 입학전형 계획을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그에는 여태까지의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의 특색이기도 하였던 외국어 능력 평가에 대한 재검토도 포함될 것이다.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법률가들이 과거의 송무 중심적인 법률가상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법률서비스 분야를 개척함과 아울러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법률가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도적인 법률가를 양성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대륙법계 전통에 입각한 기본적인 법률지식의 습득을 등한시 하지 않으면서도 실무교육을 보다 충실히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이론적인 학습, 실무적인 능력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재주를 온 세상에 자랑할 만한 재능을 가진 신입생들이 지원하여 입학하기를 기대한다. 다양한 사회 경험과 학문적인 배경을 가진 우수한 지원자 모두에게 우리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문호는 열려있다. 우리는 언제라도 자신의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 시대가 소망하는 법률가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면 누구든지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문을 두드려 주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