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메가로스쿨
법학적성시험(LEET)은 치밀한 분석적 사고를 요구한다. 언어이해는 추리논증에 비해 지문도 길고,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도 여기 저기 숨어 있어서 전략을 잘 세워 정보의 홍수를 막으면서 필요한 정보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지문 속에서 문제 풀이에 필요한 정보는 이항대립, 조건문, 범주 등이다. 이런 정보들의 관계가 출제핵심요소들이므로, 글을 읽으면서도 이런 관계들에 주목하는 독해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LEET 5회에서 정답률이 45%밖에 나오지 않았던 24번 문제는 양/질 범주로 쉽게 환원할 수 있다. ‘가능해졌다’, ‘다양해졌다’ 등은 질적 범주이고 ‘확장되었다’는 양적 범주에 해당하므로 범주 개념으로 쉽게 정답과 오답을 고를 수 있다. 수험생들은 문제풀이순서나 시간단축법을 궁금해 하지만, 사실 이런 핵심 출제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문제풀이순서는 부차적인 것이고 시간단축은 자연히 달성되는 것이다.
원리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더라도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한다. 경험해봤던 내용이라야 부담을 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원리가 동일하더라도 낯선 내용이라면 시간이 더 걸리고 정리가 잘 안 된다. 따라서 이 시험에서 배경지식은 문제풀이에 핵심적인 요구사항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효율성을 더 높이는 효과는 있으므로 남은 기간 몇 권이라도 추천도서들을 읽는 것이 좋다.
또한 시험장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소음 등을 미리 경험해보기 위해 시험장에 가서 모의고사를 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귀마개 등은 실제 시험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