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12개 로스쿨 학생 각 1명에 250만 원씩 지급
소득 구간 등 경제적환경 고려해 결정…10월 중 수여식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로스쿨생을 위한 생활장학금 지원에 나섰다.
22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이상경)는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와 법학전문대학원 생활장학금 기부에 관한 약정식을 가졌다.
이는 로스쿨 재학생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약정서 체결식에는 이상경 로스쿨협의회 이사장, 김명기 사무총장,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박병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쾌척한 3천만 원의 생활장학금은 서울 소재 로스쿨 12곳에서 학생 각 1명을 선정해 250만 원씩 지원할 계획으로 지원 대상을 확정한 후 10월 중으로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학금 수여 대상자는 소득 구간 등 경제적환경을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다. 또 생활장학금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지난 5월 로스쿨협의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제외된다.
로스쿨협의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는 로스쿨의 취약계층 학생들이 법조인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 지원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경 로스쿨협의회 이사장은 “학비 전액 지원을 비롯해 경제적 취약계층이 로스쿨에 들어와 법률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로스쿨의 빛나는 성과 중 하나”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생활장학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스쿨협의회는 올해부터 외부 기관에서 로스쿨 학생들을 위한 생활장학금을 기부받아 현재까지 2억 1000만 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 9월 기준 로스쿨협의회 5천만 원, 서울지방변호사회 3천만 원, 하나은행 3천만 원, 김·장 법률사무소 3천만 원, 법무법인 광장 1천 5백만 원, 법무법인 태평양 1천 5백만 원, 법무법인 율촌 1천만 원, 법무법인 지평 1천만 원, 법무법인 화우 1천만 원, 법무법인 세종 1천만 원 등의 후원이 이뤄졌다.
로스쿨협의회는 “2023년 9월 현재까지 국가 발전을 선도할 미래 우수 법조인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협의회 취지에 공감한 여러 기관이 동참했다”며 “계속 기부금을 받아 생활장학금 후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