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직자∙법조인 비율 “꾸준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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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공직자∙법조인 비율 “꾸준한 성장”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7.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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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무원 42.8%…법조인 21.2%
4급이상 8.8% 그쳐…여전한 유리천장

여성 공직자와 법조인 비중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6일 공개한 ‘2014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직 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42.8%, 여성 법조인 비율을 21.2%인 것으로 확인됐다.

■ 선발 시험별 합격자 비율…외무고시 ‘최고’

지난해 5급 공채, 사법시험 등 각 시험별 합격자 비율을 살펴보면 외무고시가 59.5%로 눈에 띄게 높았다.

특히 외무고시는 2000년 20%에 불과했던 여성합격자 비율이 2005년 52.6%로 2배 이상 성장한 이래로 지속적인 여성 강세를 보여왔다.

5급 공채에서도 여성 합격자의 선전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2000년에는 25.1%의 여성 합격자 비율을 보인 5급 공채는 다소 증감 변동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며 지난해 46%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법시험 여성 합격자는 2000년 18.9%에서 2005년에는 32.3%로 증가, 2010년에는 41.5%로 더욱 비중이 커졌다. 2011년에는 37.3%, 2012년에는 41.7%, 지난해에는 40.2%의 여성 합격자 비율을 나타냈다.

7급과 9급 선발에 있어서도 여성 합격자들의 선전이 확인됐다. 7급은 2000년 16.6%, 2005년 27.7%, 2010년 37%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도 37.5%의 여성 합격자가 배출됐다.

9급은 다른 시험에 비해 성장폭은 크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비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2000년 37.4%, 2005년 44.9%, 2010년 43.3%의 비율을 보인 9급 선발시험은 지난해 42.7%의 여성 합격자 비율을 기록했다.

■ 여성 공무원 비율 지속적 성장세…유리천장 과제

전체 여성 공무원 비율은 물론 4급 이상 여성 관리자의 비율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매우 미미해 공직내 유리천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2000년 31.5%, 2005년 38.1%, 2010년 41.8%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42.8%가 여성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나 공직 사회의 남녀 성비 불균형이 점점 해소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관리자의 범주에 들어가는 4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지난해 기준 8.8%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00년 2.1%에서 2005년 32.%, 2010년 6.3%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하지만 수치 자체가 워낙에 미미해 공직 사회에서 여성 공무원의 승진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고위 공무원으로 올라갈수록 이같은 현실이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 지난해 4급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10.1%, 3급은 5.2%였다. 그 이상의 고위 공무원은 3.7%에 불과했다. 
 

 
이처럼 여성 공무원 비율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고무적이나 유리천장 문제 등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여성 법조인 21.2%…공직에 비해 증가세 더뎌

지난해 판사,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 중 여성이 차지한 비율은 21.2%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불과 3.1%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고 볼 수 있지만 공직에서의 여성 비중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먼 모양새다.

분야별로는 판사가 27.4%로 가장 많았다. 검사는 25.4%, 변호사는 19.4%로 확인됐다. 특히 검사의 경우 2000년 1.8%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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