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 눈에 보는 2015년 공인회계사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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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 눈에 보는 2015년 공인회계사시험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5.12.1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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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2차 시험 모두 전년대비 난도 상승 뚜렷해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2015년의 숨 가쁜 시험일정도 대부분 마무리가 돼 가고 있다. 오랫동안 노력한 결실을 맺은 합격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내년의 새로운 도전을 향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번을 싸워도 모두 이길 수 있다는 말인데 이는 수험에서도 매우 중요한 격언이 아닐 수 없다.

준비하고 있는 시험의 특징을 살피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는 것은 효율적인 수험 준비를 위한 첫 걸음이다. 이에 한국고시에서는 수험생들의 수험 준비를 돕기 위해 2015년에 시행된 각 시험을 총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공인회계사 인기 시들?…1만명선 무너져

올 제50회 공인회계사시험에는 총 9,315명이 도전장을 냈다. 회계사 1차시험 지원자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보다 10.8%가량 줄어든 인원으로, 11대 1의 경쟁률(최소선발예정인원 850명 기준)을 기록한 것.

▲ 2015년도 제50회 공인회계사 제1차시험이 치러진 서울 홍익대 고사장.

회계사 1차 시험 지원자는 2010년 이전까지는 1만 명 이내였다가 2010년부터 1만 명을 넘어섰고 2011년 1만 2,88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감소하기 시작, 4년째 내리막길을 걸으며 올해는 1만 명 채 안 되는 수치까지 줄어든 모습이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만 25.7세였고 연령대별로는 여성은 21~25세 사이가 2281명(76.2%), 남성은 23~27세가 4205명(66.5%)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여성 지원자 비중은 32.1%(2993명)로 지난해 31.2%보다 다소 늘었다.

지원자중 재학생이 6793명으로 72.9%를, 졸업생은 2443명으로 26.2%를 차지했다. 재학생 중에선 4학년이 가장 많았다.

응시율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90%대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총 9,315명의 접수자 가운데 8,388명이 실제 시험을 치르면서 90.05%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90.6%)대비 0.55%p감소로 응시율 감소폭은 미미하지만 응시인원은 9,461명에서 1,073명이나 줄어들며 8,388명이 실질 경쟁을 겨뤘다.

■ 1차 상법, 평균점수 하락폭 ‘가장 커’

매년 난이도가 들쭉날쭉하면서 응시생들의 원성을 사온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특히 지난 2013년의 경우 문제 난이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공인회계사시험 도입 초기를 제외한 역대 최저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최소선발예정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되 동점자는 모두 합격처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문제 난이도 역시 낮게 조정, 합격률이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에도 이같은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1차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 중 다수가 회계학, 세법개론 등의 문제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보다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응시자의 20.34%가량인 1,706명이 1차 시험 합격자로 결정된 가운데 5개 과목 모두 지난해보다 평균 점수가 낮아졌다. 점수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과목은 상법이었다. 상법은 지난해 58.26점에서 무려 8.31점이 떨어지면서 49.95점에 그쳤다. 나머지 과목 역시 △경제원론 51.73점(7.89점) △회계학 41.72점(5.95점 하락) △경영학 52.26점(5.1점 하락) △세법개론 45.94점(1.38점 하락) 등으로 저조한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과목들 중 가장 낮은 평균점수를 기록한 회계학의 경우 과락률 또한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전체 응시자 중 46.31%인 3,885명이 회계학에서 40점을 넘기지 못해 과락을 당한 것.

이처럼 평균점수 하락, 과락률 상승 외에도 고득점자 수 감소 등 난이도 상승의 여파가 어느 해보다 컸던 모양새다.

■ 2차 경쟁률 3.4대 1…난도 크게 ‘상승해’

2차 시험에는 총 2,886명이 지원하면서 최소선발예정인원 대비 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2.6대 1)대비 상승한 수치며 최근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는 반등한 모양새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난이도가 급격하게 낮아졌던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한 유예인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565명)보다 무려 두 배 가량 늘어난 1,148명이 포함된 것.

2차 시험 난이도도 대부분의 과목에서 기존에 출제되지 않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며 난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재무관리와 세법의 난이도가 가장 높았다고 평가됐다. 지엽적인 문제나 수험서에 나오지 않는 문제들이 포함되면서 시간 소모가 많은 등 체감난도를 높인 것.

그 결과 과목별 평균점수가 전 과목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웠다고 체감했던 재무관리 및 세법의 경우 각각 11.95점 및 11.31점이나 하락, 각 53.90점, 57.12점을 기록하면서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제50회 공인회계사시험은 최소선발예정인원보다 67명이 많은 917명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응시생(2,837명)기준 32.32%의 합격률로 지난해보다 6.68%p감소한 수치다. 응시생 구분별 합격률(응시생)을 살펴보면 동차생 4.2%(1,594명), 유예생 73.74%(1,131명), 1차중복합격자 14.29%(112명) 등이다.

지난해 부분합격자의 전체 합격률은 72%이며 특히 지난해 4과목 부분합격자(금년도 1과목에만 응시하여 6할 이상 득점하면 최종합격하는 자)의 합격률은 96.8%에 달했다.

합격자 평균 나이는 26.7세이며 합격자 중 26세가 1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합격자의 경우 234명으로 전체의 25.5%를 차지해 지난해(24.4%)보다 소폭 오른 모양새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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