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급 공채·외교관후보·7급 지역인재 PSAT 전문가 총평

기사승인 2019.03.14  16: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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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합격의법학원 헌법 전임 이주송 강사

수고하셨습니다. 비록 3회째 헌법시험이지만 역대급이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작년에는 부속법령이 많이 나왔어도 최종적인 결론은 헌법조문이거나, 소거법에 의해 다른 지문을 지우면 답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당황하지만 않았으면 60점을 넘길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성격이 많이 달랐습니다. 출제자에게 묻고 싶더군요. 60점을 넘기면 되는 시험 맞냐고~???

100점을 목표로 하는 시험이라면 당연히 60점은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험은 60점만 넘기면 되는 시험 아닌가요?? 그렇다면 이렇게 출제하는 건 반칙이죠. 신뢰에 반하는 출제입니다. 법원직과도 다르고, 법행 헌법과도 다르고, 심지어 7급하고도 다른 출제형태입니다. 기존의 헌법문제가 조문(10%)과 판례(90%)의 구조로 되어 있다면 5급 공채는 전혀 다르게 출제되었습니다. 이렇게 내고서 60점을 넘기라니?? 처음부터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라고 했으면 이렇게 허탈하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일단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헌법 조문이 6문제, 판례가 9문제, 부속법령이 9문제, 헌정사에서 1문제 출제됐습니다. 부속법령은 참 다양하게 국회법에서 3, 사면법 1, 법원조직법 1, 범죄피해자보호법 1, 국적법 1, 헌법재판소법 1, 지방자치법 1 이렇게 해서 9문제가 출제되었고 심지어 부속법령문제 중에서도 기출되지 않은 문제들이었습니다.

최소한 헌법지문만 봐도 작년에는 60점을 넘길 수 있었다면 올해는 6문제뿐이어서 헌법조문만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이게 작년과 같은 출제라고 할 수 있나요? 기사에 나온 작년과 같은 출제형태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겁니까??

물론 다시 말씀드리자면 전통적인 헌법공부방법을 취하신 분들은 80점 이상 충분히 나오는 시험이죠. 다만 60점을 넘기면 되는 시험에 누가 이렇게 과하게 공부하겠습니까?

그럴거면 헌법도 상대 평가로 한다고 해야죠. 60점을 넘기기만 하면 되는 시험에서 갑자기 난이도 확 올려서 시험을 보면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작년에는 시험이 어려웠다고 말하던 수험생들에게 제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올해는 진짜 화날 정도의 난이도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문제출제도 어렵고 쉬운 형태를 골고루 섞은 게 아니라 어려운 지문을 가책형 같은 경우에는 연달아 6문제를 냈더군요. 거의 멘붕이 올 정도였습니다. 수강생 중에서 그래도 80점 넘었다고 감사하다고 연락하신 분도 계셨는데 그 분은 평소에 헌법을 열심히 많이 하신 축에 들었고, 딱 70점 정도에 맞추어 공부한 수강생은 60점을 못 넘겼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속상합니다. 놀지는 않았고 방심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복수정답, 아니 “정답없음”으로 이의제기 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카페에도 소개했는데 헌법 가책형 5번 문제입니다. 올해 2월 23일 실시된 법원직 헌법 문제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20. 공무담임권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현행 헌법은 공무담임권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②공무담임권은 국민이 국가나 공공단체의 구성원으로서 직무를 담당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고, 여기서 직무를 담당한다는 것은 공무담임에 관하여 능력과 적성에 따라 평등한 기회를 보장받는 것을 의미한다.
③공무담임권은 공직취임의 기회균등을 요구하지만, 취임한 뒤 승진할 때에도 균등한 기회 제공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④선출직 공무원의 공무담임권은 선거를 전제로 하는 대의제의 원리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이므로 공직의 취임이나 상실에 관련된 어떠한 법률조항이 대의제의 본질에 반한다면 이는 공무담임권도 침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답은 3번이었습니다. 이는 기존 판례인 2005헌마1179의 내용인 ["공무담임권의 보호영역에는 일반적으로 공직취임의 기회보장, 신분박탈, 직무의 정지가 포함될 뿐이고 청구인이 주장하는 ‘승진시험의 응시제한’이나 이를 통한 승진기회의 보장 문제는 공직신분의 유지나 업무수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단순한 내부 승진인사에 관한 문제에 불과하여 공무담임권의 보호영역에 포함된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결국 이 사건 심판대상 규정은 청구인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 ]에 의하면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답으로 인정되었고 실제로 판례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2017헌마1183 을 보면 ["공무담임권은, 국민이 국가나 공공단체의 구성원으로서 직무를 담당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고, 여기서 직무를 담당한다는 것은 공무담임에 관하여 능력과 적성에 따라 평등한 기회를 보장받는 것을 의미한다. 승진임용은 신규임용과 함께 공무원을 임용하는 방법 중 하나로서 임용령 제5장 이하에서 그 요건과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공무담임권은 공직취임의 기회 균등뿐만 아니라 취임한 뒤 승진할 때에도 균등한 기회 제공을 요구한다."] 라고 판시하였습니다. 이 지문을 보고 출제한 걸로 보입니다.

헌법문제는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5급 헌법 출제자가 이미 이런 판례가 나왔고, 심지어 다른 직렬문제에 출제된 것을 모르고 출제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의논하고 출제하는 건 아니니까요. 따라서 그냥 판례변경이 없어도 이미 이런 판례가 존재하고, 심지어 불과 2주전에 기출되었기에(그것도 정답으로), 충분히 이의제기가 가능합니다. “정답없음” 으로 될 수 있는 거죠.

혹시 56점인데 이 문제를 틀리신 분이 계신다면 이게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완전 100%라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어논리>

   









합격의법학원 언어논리 전임 박은경 강사

고생 많았습니다. 우선 이 말부터 전해야할 것 같습니다. 책형에 상관없이 첫 지문, 첫 문제부터 만만치 않으셨을 텐데요. 그래도 결과와 상관없이 피하지 않고 부딪힌 여러분들 모두에게 박수를 쳐 드리고 싶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2017년 이후 언어논리는 조금씩 난이도가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2019년도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 및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 PSAT 언어논리영역의 경우 지난해 시험에 비해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었습니다. 2018년 시험과 비교했을 때 지문의 난이도가 높아졌다기보다, 선지의 판단에 있어 시간을 요하는 경우가 많아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쉽게 읽혀도, 선지는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단순 부합 일치형 선지가 사라지고, 추론형 선지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올해는 언어논리가 합격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 예측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언어논리가 예년에 비해 어려워질 거라 충분히 예상했는데도, 왜 올해도, 또다시, 언어논리에게 당하고 말았을까요? 무엇이 문제였던 걸까요? 여러분은 올해 언어논리를 어떻게 푸셨습니까? 그러니까, 어떠한 ‘전략’으로 시험에 임하셨나요?

1. 독해력 싸움: “얼마나 ‘몰입’해서, 얼마나 ‘집중력’ 있게, 얼마나 ‘체계적’으로 접근했는가.”

많은 학생들이 이번 시험에서도 독해력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1번 지문으로 (가)책형의 경우 ‘조선왕조실록’을 소재로 한 지문이, (나)책형의 경우 ‘정관헌’을 소재로 한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모두 설명형 지문으로 추론형 선지가 결합된 지문이었습니다. 첫 지문으로 매끄럽게 읽기 어려운 지문이었습니다. 그래서 1번 지문부터 읽히지 않거나 또는 반복해서 읽어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사고가 꼬여 선택지 판단이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긴장해서일까요? 물론 실전이다 보니 평소보다 긴장된 상태이긴 할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것의 원인은 PSAT 언어논리를 풀기 위한 기초체력, 즉 ‘시험을 위한’ 독해력 부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집중력 있게 헌법과 언어논리를 함께 풀어내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따라서 그 시간 동안 얼마나 ‘몰입’해서, 얼마나 ‘집중력’ 있게, 얼마나 ‘체계적’으로 접근했느냐가 언어논리 성패를 결정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몰입도와 집중도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글을 읽고 사고하는 기초 체력, 즉 독해력에 의해 결정됩니다.

2. “읽기만 했는가, 사고와 판단을 마무리 했는가?”

점차 단순 일치·부합형 문제의 비중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선택지에 있는 단어를 지문에서 찾아 이를 단순히 확인하는 수준의 접근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것이죠. (아직도 ‘선택지의 이 단어가 지문에 어디에 있지? 이것과 같은가? 다른가?’와 같은 방법으로 접근하는 분들은 없겠죠?) 우리 시험은 그렇게 단순한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핵심 정보의 파악, 추론적 사고, 그리고 정보 간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고 처리하는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정보를 다 이해하고 소화하는 이해력을 평가하는 시험도 아닙니다. 짧은 시간 내에 핵심 정보와 세부 정보로 구분하고, 각각의 정보가 어떠한 논리적 관계로 연결될 수 있는지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정보 처리 과정, 추론 과정을 요구합니다. 그런 면에서 leet 언어이해와 수능 등 다른 언어 시험과 차이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문의 정보를 주어진 대로 그냥 읽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문 전체의 핵심내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주요정보를 ‘논리적 관계’에 따라 추론해가며 읽어내야 합니다.

특히 올해도 시험장에서 읽기 부담스러운 역사, 과학 소재의 지문들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논리 퀴즈는 쉽게 출제된 반면, 논증 평가 영역이 강화되어 선택지를 깊게 사고하고 판단해야했습니다. 따라서 ‘읽기’와 ‘사고’가 귀찮은, 혹은 그동안 언어논리 과목을 ‘그냥 읽고 푸는 문제’라고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올해가 특히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뭐가 문제였을까요?

언어논리 문제를 푸는 과정은 네 단계로 이뤄집니다. 

㉠ 전략 세우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떻게 강/약 조절을 할 것인가?”, “어떠한 선택지를 보다 더 힘주어 판단할 것인가?”, “이 글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 읽기: “필자가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논지는 무엇인가?”, "선택지로 만들어질 수 있는 내용(문장, 단어)은 무엇인가?”
㉢ 사고하기: 핵심 내용(정보)에 대한 이해, 메모라이징
㉣ 판단하기: 선택지 원리에 따른 정오 판단

우선 문제 혹은 지문, 선택지를 통해 읽기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이 단계는 효율적 독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대로 지문 유형별 접근법, 문제 유형별 접근법 등을 통해 지문을 어떻게 읽을지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생략하면 지문의 강약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선택지 판단의 기준, 사고의 무게 중심 등을 이 단계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보통 지문의 강약 조절을 못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학생들은 이 단계를 하지 않아서, 혹은 놓쳐서 지문에 대한 판단을 잘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지문을 읽는 단계입니다. 보통 학생들이 빨리 지문을 읽는다고 하면, ‘글자’만 읽는 게 전부라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글자만 읽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독해는 사고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능동적으로 지문의 내용을 질문하고(질문의 내용을 만들고), 지문의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사고의 과정’을 과하게 생략하게 되면 글을 읽긴 읽었는데 단어만 둥둥 떠다니고 머릿속에 아무 것도 남지 않는 상황이 오게 되겠죠.

또한 많은 학생들이 ‘무엇이 어떠하다’라는 의미가 정리되지 않은 채, 선택지에 나올만한 글자(특히 명사)만 밑줄 쳐가며 지문을 읽습니다. ‘어떻다’, ‘어떠하다’를 말해주는 부분을 읽지 않고 명사만 읽어 대니 당연히 의미 단위가 정리될 리 없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밑줄 친 그 단어(특히 명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장의 ‘서술어’를 힘주어 읽어야 합니다. 아무리 빠르게 읽는다고 하더라도 주어와 목적어, 서술어, 주어와 보어와 서술어, 주어와 필수 부사어와 서술어를 힘주어 읽어야 문장이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지, 그리고 지문 전체가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택지 판단의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생각해 봅시다. 지문 읽는 데에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정작 선택지 판단은 ‘그런가? 아닌가? 그렇겠지.’와 같은 ‘날림’식 접근은 하지 않았는지요. 혹은 지문은 지나치게 빨리 읽고, 선택지를 하나, 하나 판단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는 않았는지요. 사실 아무리 지문 독해 훈련을 한다고 해도, 선택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 오류가 생긴다면 점수 상승으로 연결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평소 ‘선택지 원리’ 분석을 통해 답이 되는 선택지와 답이 되지 않는 선택지의 원리를 꼼꼼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택지의 분석은 곧 지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와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그리고 psat가 무엇을 요구하는 시험인지를 알게 해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선택지 분석을 통해 실전에서도 선택지와의 싸움에서 ‘도망가지 않고’, 자신있게 맞설 수 있도록 대비하도록 합시다.

3. 수험독해= 출제자와의 대화

항상 수업시간에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독서’가 아닌 ‘수험독해!’ 지문만 독서하듯 잘 읽어낸다고 해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문제를 풀기 위한 ‘수험독해’를 하고 있고, 선지와 연결될 수 없는 지문 독해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택지를 예측’할 수 있는 수험독해를 시작해야 합니다. 단락별로 선지를 예측하며, 선지화되지 않을 정보들은 ‘약’하게 처리하여 강약조절 독해를 해주어야 합니다. 앞서 강조한 선택지 분석을 통해 psat 출제자는 어떠한 방향대로 이 지문을 독해하고, 정보를 처리하기 원하는지 그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4. 언어논리는 오르는 과목이다. 단, 노력과 체화,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체화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언어능력은 단시간에 오르지 않습니다. 개인차가 심하기도 해서 누군가는 6개월이, 또 누군가는 1년 이상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험 한 달 전에 강의를 몰아 듣는다고 했을 때 간단한 '팁' 정도를 얻을 수 있을 뿐, 언어논리 점수를 단 번에 올리기는 어렵겠죠.

이번 시험이 끝나고 고맙게도 많은 학생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연락을 주었습니다. (많이 기도했던 얼굴들인데, 잘 해내주어 고마웠습니다.) 그 중에서는 언어논리 점수가 쾌 오른 학생들도 많았는데, 이들은 대부분 남들보다 조금 일찍, 꾸준히, 오랜 시간 준비해왔던 학생들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이란 절대적인 공부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어능력은 한 번에 많이, 몰아서가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매일(혹은 규칙적으로) 학습해야 향상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2020년 언어논리 점수 향상을 위해 남보다 조금 일찍 달려보길 바랍니다.


<상황판단>
 

   









합격의법학원 상황판단 전임 강훈 강사

1. 전체 총평

문제의 난이도는 작년보다 어려웠다고 보여집니다. 문제 난이도를 높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 자료나 도표, 그래프의 양을 늘리는 방법, 둘째 제시문이나 선지에 논리적 추론 부분을 높이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이번 시험은 이 두 가지가 모두 적용된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시험이 예년보다 다른 특징을 열거하자면,

 언어 이해형 문제 약간 축소
 법규 조문 문제 제시문 길이 증가
 퀴즈형 문제 유형의 다양화
 제시문의 도표와 그래프의 양 증가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인 난이도를 고려할 때, 수험생들의 사고력은 향상은 물론이고 당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 고득점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2. 세부 분석과 대책

(1) 법규 문제

8문제가 출제되었으며 난이도는 예년에 비해서 크게 유형이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전년도 문제들과 대조해 본 결과 전체적인 문제의 길이는 늘어났다고 보여집니다. 다시 말해 따져봐야 할, 디테일한 사항들이 많이 늘어난 셈이지요. 법규 문제의 경우 주체와 객체, 그리고 원칙과 예외를 우선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범이 적용되는 당사자가 누구이며, 적용되는 순서를 파악하시고 특히 어떤 경우에 예외적으로 적용되거나 배제되는지를 명확히 파악해야 문제 풀이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언어형

4문제 정도가 출제되었고 예년에 비해 비중은 줄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시문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인과관계, 즉 비례인지 반비례인지 등을 정확히 판단하셔야 하는 영역입니다. 언어 이해와 달리 논리적, 산술적으로 풀어야 하므로 내용 이해보다는 규칙성 판단이 중요한 영역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독해력과는 별개로 문제가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시고 산술적 계산이나 패턴을 빠르게 이해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가형의 경우 19-20번)

(3) 자료해석형(도표/그래프)

6문제 정도가 출제되었으며 질적 난이도가 상승했다기보다 그래프나 도표의 길이와 크기가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어려워진 셈. 자료 해석은 우선 제시된 개념이 상대수(%)인지, 절대수인지 먼저 파악하시고 변화율이나 지수로 제시된 것인지, 또 변수 간의 관계가 비례하는지, 반비례하는지 단위와 패턴, 방향성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상대수와 절대수의 차이, 상대수로 제시되었으나 절대수를 파악하고 계산할 수 있는 경우를 묻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유형에 익숙해지면 크게 어려움없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4) 퀴즈/논리형

전체 문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유형입니다. 수치 계산에서부터 패턴, 인과관계 파악 등 매우 다양하게 출제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적성고사형 인간’에게 적합한 유형입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를 정확히 푸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사고력과 연습이겠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만큼 중요한 요소는 컨디션과 수험적 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얼마나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느냐라고 할 수 있겠지요. 너무 빨리 풀려는 연습보다는 정확히 푸는 연습을 먼저 하셔야 합니다. 패턴이 다양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유형은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고 앞으로도 이런 패턴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의 기출 유형으로도 충분한 연습이 가능하니 정확히 푸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여집니다.

3. 수험 방법과 대책

-상황판단은 배경지식이나 독해력보다는 전체적인 패턴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입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기출 문제를 통해 전체적인 출제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너무 새로운 유형에 집착한 나머지 전통적 패턴에서 크게 벗어난 문제들보다는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 있습니다.

-논리형, 퀴즈형 문제의 경우 집중력을 잃지 말고 끝까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외로 후반부에 오답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대부분 체력과 집중력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문제에서 제시한 인과관계(비례, 반비례/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방향성)와 개념과 정의를 우선 명확히 파악하고 문제를 풀어나가시면 막힘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논리형 문제에서는 직관으로 풀지 말고 표를 그려 나열해가면서 풀어나간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듯해도 오히려 정확히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눈으로 풀지 말고 ‘손으로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도표/그래프 문제는 상대수와 절대수의 관계와 상대수(%)만으로도 절대수를 파악하는 경우, 그리고 단순 계산과 합의 문제에 익숙해지면 됩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오히려 오답률이 적은 유형이므로 너무 부담갖지 않고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법규 문제는 세부조항은 굳이 읽지 마시고 주체와 객체의 구별, 원칙가 예외의 상황을 반드시 체크해 놓으시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첫째도 기출, 둘째도 기출이라는 점 잊지 마시고 시간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많이 하시고 풀어본 문제 다시 한 번씩 풀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문제 패턴에 익숙하게 적응하시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안혜성 기자 elvy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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