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중증장애인 공무원 경채 최종 22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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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중증장애인 공무원 경채 최종 22명 합격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7.07.20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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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미달...2008년부터 총 234명 선발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중증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공직의 꿈을 갖고 도전한 22명이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직 공무원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는 2017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22명을 결정짓고 합격자명단은 21일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go.kr)에 발표할 예정이다.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은 중증장애인의 공직진출을 지원, 확대하기 위해 인사혁신처가 2008년 도입,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22명이 합격함으로써 현재까지 선발된 수는 총 234명을 기록하게 됐다.

중증장애인 국가직 공무원 경채에는 장애등급 1급부터 3급(하지지체 3급 제외)에 해당하는 중증장애인이 응시할 수 있으며 지체‧뇌병변‧시각‧지적‧신장장애 등 모든 장애유형에 차별을 두지 않고 각 업무분야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한다.

올해는 17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일반사무 △정보통신‧시스템 관리 △의약품 조제 △해양오염 방제 △농촌지도 △기록물 관리 등의 업무를 할 ▲7급 3명 ▲8급 1명 ▲9급 20명 ▲지도사 1명 등 총 25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며 총 274명이 응시해 평균 11대 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결정된 최종 합격자는 직급별로 7급 2명, 8급 1명, 9급 18명, 지도사 1명으로 7급 1명, 9급 2명이 선발예정인원보다 미달됐다.

성별로는 남성 20명(90.9%), 여성 2명(9.1%)이었고 연령별로 20~29세 1명(4.5%), 30~39세 16명(72.7%), 40세 이상 5명(22.7%)이었다. 최고령자는 47세(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최연소자는 28세(국민안전처 행정9급)였다.

경력유형별로는 자격증 소지자 8명, 학위와 경력 보유자가 각각 2명, 12명이었다. (장애유형별 응시요건별 합격자 수는 표참조)

▲ 자료: 인사혁신처 제공

중증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전문분야와 특기를 살려 공직의 꿈을 이룬 최종합격자 중 지체장애인 유경재(31세‧보건복지부 행정 9급)씨는 휠체어 펜싱으로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따는 등 끈기와 자신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넓힌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유 씨는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공직에서 펼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중증장애인은 업무능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당당히 사회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31세‧보건복지부 행정 9급)/사진: 인사혁신처 제공

또 청각장애인 성OO(31세‧통일부 전산 7급)씨는 “방대한 IT분야에서 차근차근 습득한 노하우를 살려, 국가기관의 정보시스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신장장애를 앓고 있는 임OO(31세‧여‧우정사업본부 전산 9급)씨는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지만 매년 하나 이상의 자격증을 따면서 이 분야의 전문성을 넓혀 왔다”면서 “우정사업본부에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고객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제국 차장은 “신체적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으로 시험을 통과한 합격자에게 거듭 축하를 드린다”면서 “정부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장애인 공무원이 공직에 진출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근로지원인, 보조공학 기기 등의 지원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약 3주간 직무역량 등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소속 부처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중증장애인 경력채용 외에도 공채시험에서 장애인구분모집을 시행하고 있으며 장애인편의지원신청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표참고)

▲ 자료: 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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