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 총 216명 선발…
경기, 충남 등 선발 크게 늘어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올 지방직 7급 행정직 선발인원(일반모집)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6개 시도가 확정한 올 지방직 7급 행정직(일반모집) 선발인원은 총 216명으로 183명을 뽑았던 전년대비 약 18%가량 늘어났다.
올 시도별 지방직 7급 행정직 일반모집 선발현황(전년 선발현황)을 보면 강원 1명(6명)), 경기 55명(40명), 경남 14명(14명), 경북 17명(16명), 광주 10명(5명), 대구 12명(12명), 대전 5명(5명), 부산 15명(23명), 세종 6명(2명), 울산 10명(12명), 인천 10명(3명), 전남 28명(21명), 전북 2명(3명), 제주 0명(3명), 충남 21명(7명), 충북 10명(11명)이다.
제주도의 경우 인력 수급에 따라 올 행정 7급 선발이 없다는 게 눈에 띈다. 제주도는 2014년 에도 행정 7급을 미선발 한 바 있다. 16개 시도 중 강원, 부산, 울산, 전북, 제주, 충북 등 6곳을 제외한 대부분 시도에서 올 지방직 7급 행정직(일반모집) 선발이 늘어난 양상이다. 특히 경기, 전남, 충남 등 지역의 선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지방직 7급 행정직(일반모집) 선발인원은 183명이었고 27,151여명이 지원했다. 이 중 13,354여명이 실제 시험을 봤다. 지원자 중 절반 정도만 시험장을 찾았다. 선발인원과 실제 시험을 본 응시인원에 따른 실질경쟁률은 전북도가 146.3대 1로 가장 높았다. 참고로 전북도는 2016년에도 159.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북도에 이어 인천시가 140.6대 1로 뒤를 이었고, 대전(135.8대 1), 광주(107.5대 1), 경기도(103.2대 1)가 100대 1 경쟁을 넘었다. 지난해 지방직 7급 행정직(일반모집)필기합격선은 경북, 제주가 각 88.57점으로 최고점을 보였고 반면 최저점을 보인 곳은 81.43점의 울산시였다. 2016년에는 대전시가 85.29점으로 최고점을, 전남도가 79.57점으로 최저점을 나타냈다.
선발인원이 많고 선발인원대비 필기합격자 결정범위가 넓다면 필기합격자 수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합격선이 낮아질 수 있다. 합격선이 낮아지면 동점자가 나올 확률도 높다. 하지만 지방직 7급 행정직(일반모집)은 적은 인원을 뽑고 필기합격자도 선발인원에 거의 맞게 정해지기 때문에 실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합격이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회 8급 다음으로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으로 볼 수 있다.
이에 꼭 합격을 목표로 하기보다 다음 시험 대비를 위한 실력테스트용으로 치르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어려운 시험이니만큼 수험생들은 전년 현황과 올해 선발 현황 등을 참고해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방직 7급 원서접수는 오는 7월 16일~8월 10일 시도별로 이어지며 필기시험은 10월 13일 일제히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