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법고시 1차, 자료해석·상황판단 “만만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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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입법고시 1차, 자료해석·상황판단 “만만치 않아”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02.24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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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논리·헌법은 “대체로 평이했다” 의견 우세
법률저널, 입법고시 1차 응시생 합격예측 설문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입법고시 1차시험은 지난해와 같이 언어논리는 평이한 반면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은 난도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제40회 입법고등고시 1차시험이 24일 치러진 가운데 사당중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헌법과 언어논리에 대해서는 “괜찮았다”고 평가했지만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에 대해서는 “만만치 않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입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난도 완화가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먼저 헌법의 경우 충분히 공부를 했다면 합격 기준인 60점을 넘기기는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응시생 A씨는 “판례와 법령이 선지에 골고루 섞여 나왔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평했다.

2024년 제40회 입법고등고시 1차시험이 24일 치러진 가운데 언어논리는 평이한 반면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은 난도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24일 입법고시 1차시험이 치러진 사당중학교 시험장.
2024년 제40회 입법고등고시 1차시험이 24일 치러진 가운데 언어논리는 평이한 반면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은 난도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24일 입법고시 1차시험이 치러진 사당중학교 시험장.

또 다른 응시생 B씨도 “헌법은 쉬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년보다 국회법 쪽이 좀 덜 나온 것 같고 특별히 까다로운 부분은 별로 없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언어논리 역시 평이했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응시생 C씨는 “입법고시 1차시험은 처음 치러보는데 언어는 평이했다”며 “강화약화 문제도 없었고 지문은 길지만 소재나 난도는 평이했다. 논리퀴즈도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응시생 D씨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그는 “언어는 지난해랑 비슷한 수준으로 무난했던 것 같다”며 “지문이 좀 길기는 했지만 수월하게 읽혀서 시간 부족 등의 문제도 없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자료해석은 까다로웠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지난해 입법고시보다는 난도가 낮았지만 5급 공채보다는 어려웠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계산이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었고 낯선 유형의 문제들이나 선지 제거 요령이 필요한 문제 등이 이번 자료해석 시험의 특징으로 꼽혔다.

이번 자료해석 시험에 대해 응시생 E씨는 “자료해석이 가장 어려웠다”며 “원래 자료해석에 약한 편이긴 한데 입법고시 치고는 괜찮았던 것 같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은 난이도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응시생 F씨는 “작년보다는 괜찮았지만 그래도 어려웠다”며 “행시와 조금 비슷한 느낌도 있었는데 입법고시 특유의 계산이 지저분한 문제들이 많아서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고 응시생 G씨의 경우 “새로운 유형도 많고 계산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새로운 개념이 나와서 어려웠다”며 “작년 행시보다는 훨씬 어려웠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응시생 H씨는 “5급 보다는 확실히 난도가 있었다. 선지 제거가 귀찮은 느낌이 있었는데 선지에 ㄱ이 4개씩 나오는 문제가 여러 개 있어서 나중에 들어보니 ㄱ은 아예 안 보고 푼 애들이 빨리 풀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상황판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도에 문제간 난도 편차가 있었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응시생 I씨는 “아무래도 입법고시는 기본적으로 난도가 있다. 기출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새로운 주제는 있어도 신유형이라고 할 정도의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J씨는 “평이한 것과 어려운 것이 섞여 있어서 시간 관리는 잘하는 사람들은 잘 풀었을 것 같다”며 “손도 못대게 어렵다기 보다는 시간을 오래 잡아먹는 문제들이 좀 있었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K씨는 “전형적인 입시 상판 느낌이었다. 계산을 더 귀찮게 하는 경향이 있었고 법률형 문제를 더 자세히 봐야 하는 문제들이었다”고 말했다.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가 실제 채점 결과에 그대로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1차시험 합격자는 오는 3월 22일 발표된다.

합격자 발표에 앞서 법률저널은 이번 입법고시 1차 응시생들로부터 구체적인 정보를 취합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합격예측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가채점을 마친 제40회 입법고시 1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입법고시 1차시험은 3개 직렬 12명 선발에 2751명이 지원하며 평균 22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렬별로는 5명을 선발하는 일반행정에 1688명이 출원해 33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재경직은 6명 선발에 618명이 지원하며 103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법제직은 1명 선발에 445명이 몰리며 이번 시험에서 가장 높은 445대 1의 경쟁이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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