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공인노무사 1차시험, 지원자 또 증가
상태바
‘인기 폭발’ 공인노무사 1차시험, 지원자 또 증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04.02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일 기준 1만 2685명 지원…전년대비 2460명↑
1차시험 5월 25일 실시…6월 26일 합격자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최근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공인노무사 1차시험 지원자가 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2024년 제33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 출원자는 2일 10시 기준 지난해보다 2460명이 증가한 1만 26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7만 1696명이 지원한 제1회 시험을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최다 기록으로 아직 원서접수 취소가 진행되고 있어 최종 출원자 수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지만 최근 취소 인원을 고려하면 적어도 1만 1천 명 이상이 노무사시험 합격을 위한 경쟁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인노무사시험은 최근 여러 전문자격사시험 중에서도 눈에 띄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018명이 지원한 이래 꾸준히 지원자가 증가한 공인노무사시험은 2009년에는 6346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 시험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영어 과목이 토익 등 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이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지원을 포기, 2010년 지원자 수는 전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902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로스쿨 제도 도입으로 인한 법조 직역 간 경쟁 심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연도별 지원자 수를 살펴보면 2011년에는 3275명, 2012년에는 3265명, 2013년에는 3341명이 공인노무사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14년에는 총 2,890명이 지원하면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2015년 3956명이 출원, 무너졌던 3천 명 선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1000명가량의 증원을 이뤘고,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4760명이 지원, 1000명 규모의 지원자 증가세가 이어지며 인기 회복의 조짐이 나타났다.

2017년에는 전년도의 급격한 지원자 증가의 여파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며 전년 수준인 4728명이 지원했고 2018년에도 4744명으로 비슷한 규모를 보였지만 2019년 6211명으로 지원자가 급증한 데 이어 2020년 7549명, 2021년 7654명, 2022년 8261명, 2023년 1만 225명 등 연이어 역대 기록까지 경신하며 세무사, 회계사시험에 이어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 전문자격사시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기가 높아질수록 최종 합격의 문은 좁아지고 있다. 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제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1차와 달리 2차는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 경향을 보여 1차시험 지원자와 합격자가 증가할수록 2차시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1차시험 합격자 수와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0년 1493명(응시인원 대비 합격률 58.2%) △2011년 1786명(61.4%) △2012년 1084명(37.8%) △2013년 1602명(54.9%) △2014년 1468명(59.9%) △2015년 1688명(49.7%) 등이었다. △2016년에는 2652명(65.8%)으로 크게 늘어났고 △2017년 2165명(53.39%) △2018년 2420명(59.84%) 등 대규모 합격이 이어졌다.

△2019년에는 응시자가 크게 늘어난 결과 합격자 수가 2494명으로 증가했음에도 합격률은 47.33%로 낮아졌다. △2020년에는 3439명(55.44%) △2021년에는 3413명(51%)이 합격했으며 △2022년에는 무려 4221명(60.28%)이 1차시험에 합격, 1만 5087명이 합격(4만 5785명 응시)한 1회 시험 다음으로 많은 합격자가 배출됐다. 다만 △지난해에는 시험의 난도가 급상승하며 합격자도 3019명(35.06%)으로 줄었다.

이처럼 1차 합격자 규모가 커지면서 2차시험 합격률은 하락하고 있다. 최근 2차시험 응시인원과 합격률은 ▲2010년 2059명, 12.19% ▲2011년 2342명, 10.67% ▲2012년 2043명, 12.23% ▲2013년 2001명, 12.49% ▲2014년 2135명, 11.7% ▲2015년 2237명, 11.17% ▲2016년 3022명, 8.27% ▲2017년 3131명, 8.08% 등의 분포를 보였다.

▲2018년에는 최소선발인원이 50명 증원된 결과 합격률도 9.94%(3018명 응시)로 소폭 상승했으나 ▲2019년 다시 9.37%(3231명 응시)를 기록, 하락세로 돌아섰고 합격자가 최소합격인원 이상 배출되면서 사실상 첫 절대평가가 이뤄진 ▲2020년에도 합격률은 8.86%(3871명 응시, 343명 합격)에 그쳤고 역시 최소합격인원을 넘는 합격자가 배출된 ▲2021년에도 7.13%(4514명 응시, 322명 합격)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2022년 최소합격인원을 249명이나 초과하는 549명의 합격자가 배출(5128명 응시)되면서 합격률도 모처럼 10.71%로 반등했고 ▲지난해에도 최소합격인원을 크게 웃도는 395명이 합격했으나 전년도에 비해 인원이 줄면서 합격률은 8.36%(4724명 응시)로 다시 하락했다.

한편 이번 공인노무사 1차시험은 제도 개편 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시험으로 여느 때보다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노무사 1차시험은 노동법Ⅰ, 노동법Ⅱ, 민법, 사회보험법의 필수과목 4개에 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 중 1과목을 선택해 총 5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지난해까지는 과목별로 25문항, 총 125문항을 125분간 풀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문항 수가 40개, 총 200개로 증가하면서 시험시간도 분리해 1교시 노동법Ⅰ, 노동법Ⅱ 80분, 2교시 민법, 사회보험법, 선택과목 120분으로 변경됐다.

이 같은 시험 제도의 변경이 1차시험 합격자 수 규모와 합격률, 출제 경향 및 난이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노무사 1차시험은 오는 5월 25일 치러지며 6월 26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2차시험 접수가 있고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2차시험이 치러진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11월 20일이다. 3차 면접시험은 12월 9일이며 12월 26일 최종합격자를 공개한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