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합격수기] “리트, 약점 파악해 맞춤형으로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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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합격수기] “리트, 약점 파악해 맞춤형으로 학습”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4.02.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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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현대청운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2024년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예정
2023년 법률저널 LEET 성적우수상 수상

 

 

 

 

 

 

 

오답 항상 점검하고 틀린 유형엔 취약점 찾고자 노력

문제로 다양한 풀이 방법 시도...나에 맞는 방식 채택

1.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을 앞두고 2024학년도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일반전형에 합격한 박채원입니다. 대학에 입학하고부터 다양한 진로를 고민하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며 다양한 진로를 탐구하며 돌아돌아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되어 로스쿨 입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법학적성시험(LEET·리트)과 처음부터 잘 맞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첫 입시에서는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두 번째 응시에서 포스트 리트까지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2. LEET 공부

우선 2022년도에 반년가량 리트 공부를 하고 입시에 임하였지만, 점수가 턱없이 부족하여 입시에 전혀 도전하지 않고 진로를 틀어 경영학회에 들어갔습니다. 금융권으로 진로를 틀어 인턴을 준비하였고, 실제로 모 증권사에서 3개월가량 인턴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법조인이라는 진로에 대한 미련이 남아 인턴을 하던 중부터 리트 공부를 병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퇴사 후에 리트 공부에 매진하게 되었고 2023년도 4월부터 약 4개월가량 리트 공부에 매진하여 포스트 리트까지 완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공부 준비

저는 2022년도 입시 실패의 원인을 우선 분석하였습니다. 2022년도에 리트 시험장에 들어섰을 때 순간적으로 긴장감이 몰려와 언어이해 첫 지문부터 머리가 백지상태가 되면서 전혀 집중을 하지 못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저는 플랜 B를 준비하지 않아 리트 시험장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이 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어떻게 되지? 하는 걱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긴장감이 이전 입시에서의 가장 큰 패착이었다고 생각하여 마인드 컨트롤에 가장 집중하였습니다.

우선 저는 법조인이 되는 것을 우선시하고자 높은 점수에 집착하지 않고 입시를 완주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또한, 시험의 기회는 계속 있고 금융권을 마저 준비할 수도 있다는 각오로 공부에 임하여 긴장도를 낮추었습니다.
 

이후 언어이해에 비해 추리논증은 점수가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이 들어 언어이해는 가볍게 문제를 꾸준히 풀어주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추리논증 공부에 주력하였습니다. 기본부터 다져야겠다는 생각으로 ‘강화약화’와 ‘논리개념 매뉴얼’을 중심으로 공부하였고 추가적으로 PSAT 상황판단을 한 회씩 풀며 빠른 시간 내로 다양한 퀴즈게임을 푸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2022년도에는 리트에 입문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추리논증 인강을 수강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2023년도에는 강화약화를 기본서로 삼아 독학을 하였습니다. 강화약화 매뉴얼에서 제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나 혼자 풀어보았을 때 틀렸던 문제들은 따로 표기하여 재확인하였고 2회 독을 마친 후에 추가적으로 오답들만 한 번 더 확인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특이하게도 법조문 문제에서 실수가 잦아서 PSAT에 있는 법조문 문제 모음집을 구매하여 법조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훈련을 하였고 이는 성적 변화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 같습니다. 특히 법조문만 모아둔 문제집이든 요즘은 리트 공부에 관련하여 다양한 장르의 문제집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약점을 잘 파악하여 맞춤으로 문제집들을 찾아 양치기를 해보는 것도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어떤 부분은 공부하면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해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30분가량 과학 도서를 읽거나 두뇌 보완계획을 3개 정도씩 읽었습니다. 이후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추어 기출 혹은 각종 문제집 또는 모의고사를 푸는 것을 매주 3회 반복하였습니다. 이틀은 기본을 다지기 위해 기본서를 공부하거나 PSAT 혹은 입법고시 기출문제들을 풀었고 점심 이후 돌아와 틀린 문제들을 점검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반복적으로 시간을 재고 풀다 보니 실제 시험의 긴 시간이 버겁지 않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따로 자주 출제되는 과학 소재들을 찾아서 정리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항체 항원과 같이 혈액형을 매치하는 문제들이 종종 출제되곤 해서 배경지식으로 흡수하기 위해서 정리해서 외워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소재들에 익숙해지니 추리논증의 논증 파트에 과학지문이 나와도 소재로 인해 당황하여 헤매는 부분은 감소했던 것 같습니다. 문과적 성향이 강해서 과학지문을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 “뉴턴” 잡지와 같이 읽기 쉽고 재밌는 책을 활용하는 것이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모의고사 활용

저는 본가에서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본가에도 시험장이 있는 법률저널 모의고사를 주로 활용하였고 실제 시험장에서 꾸준히 시험을 친 결과 시험장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적응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추리논증 점수의 경우에는 시험에서 받았던 점수가 비슷하게 유지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를 모두 응시하여 현장에서 시험을 쳤었는데 이는 시간 관리와 제가 시험을 치는 시험장의 구조 및 의자와 책상을 파악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필요한 준비물들을 늘 기록하고 돌발 상황을 대비할 기회도 주었으며 주말에는 조금 해이해질 수 있는 것을 모의고사를 통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대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꽤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추리논증의 경우 논리게임과 같은 문제들은 틀린 경우, 집에 가서 다시 풀어보며 오답을 점검해 보고자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 외의 논증 문제들은 답지를 훑어보는 정도로 가볍게 넘어갔으며 틀리는 유형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체크하여 어떤 유형에 제가 약한지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추리논증 법률문제를 많이 틀려서 마지막에 풀어보는 식으로 순서도 바꾸어 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해보았는데 오히려 마지막에 시간에 쫓겨 맞출 수 있는 쉬운 문제도 틀리는 등의 문제점을 발견하여 다시 정상 순서로 돌아가 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처럼 모의고사를 통해서 다양한 풀이 방법을 시도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3. 시험장에 들어가며

시험장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2024학년도 시험은 특히 언어이해가 굉장히 어려웠던 해였는데 저는 시험을 치고 허탈한 마음에 추리논증과 언어이해 사이 쉬는 시간에 눈물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추리논증으로 언어이해를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침착함을 유지하고 마지막까지 시험을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시험을 치면서 4개월간 공부한 것이 고작 3시간에 남짓한 한순간에 끝난다는 것이 너무 허탈하여 멘탈이 흔들린 면이 적잖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침착함을 유지하고 완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제 결과는 어떠할지 모르며 결국 리트 점수 하나로만 로스쿨 입시에 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한 번의 실패와 그에 따라 다른 진로를 준비하며 방황했던 시기가 결국 자소서에 녹아 들어가 최종 입시까지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한 달 남긴 시점에는 시험 전날에 볼 것들과 시험 날 볼 것들을 따로 정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전날과 당일에 보는 것이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겠지만 어떤 걸 보아야 긴장감이 이완되고 머리가 잘 돌아갈 것인지 스스로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들을 모의고사 시험장에서 확인해 보았고 그중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을 채택하여 실제 시험장에서도 활용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모의고사를 친 날들과 실제 본고사를 친 날이 실제로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7월에는 매주 일요일을 실전처럼 응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시험지를 받자마자 긴장했던 전년도의 실패 요인을 제거해 주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채원
현대청운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2024년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예정
2023년 법률저널 LEET 성적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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